살며 생각하며/받고도 보내고 * 보내고도 받는

은목서님 많이 고맙습니다 **

로마병정 2006. 6. 6. 11:16

 

가슴을 쓸고 지나가는 허허로움을

어찌 아셨읍니까 ?

유월인 까닭이리라

철퍼덕 퍼질러 울고싶은 속내였읍니다.

하늘이나 보고 지꺼릴수밖에없는 꽁꽁 잠겨진 이 내가슴

들켜버림이 차라리 홀가분이라 할까요?

옆에 누군가있어

조근조근 부드러운 미소 보내준다는 커단 재산

든든함입니다.

 

늘푸른님이랑 차 놓고 마주 웃으신단 말씀 가끔 듣습니다

덩달아 옆에서 알짱거리는 내 모습도 보이구요 ...

텃밭에서 풀 뽑으시는 모습 ...

어스름에 야외탁자에 앉으신 모습 ...

그림처럼 예쁘게 가꾸시네요 정원을 ...................

 

은목서님을 노상 생각하게 되는 건

순천에서의 곱다란 미소도 있지만

파가 실하게 자라고있기 때문도 한몫이랍니다.

남쪽나라에서도 파가 잘 자라고 있겠지로 ...........

 

예쁜 앞마당의 꽃밭을 보니

눈 돌리면  출렁일 바다까지 보여져

한번 쯤 서보고 싶단 생각

떨쳐지지가 않겠어요 ...

 

노인 학생들 땜에 힘겹지는 않으신가요?

조금은 염려가 됩니다

 

하여간

즐거운 나날이 되셨음 좋겠읍니다.

 

저도 잘 있을께요

염려 덕분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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