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쓸고 지나가는 허허로움을
어찌 아셨읍니까 ?
유월인 까닭이리라
철퍼덕 퍼질러 울고싶은 속내였읍니다.
하늘이나 보고 지꺼릴수밖에없는 꽁꽁 잠겨진 이 내가슴
들켜버림이 차라리 홀가분이라 할까요?
옆에 누군가있어
조근조근 부드러운 미소 보내준다는 커단 재산
든든함입니다.
늘푸른님이랑 차 놓고 마주 웃으신단 말씀 가끔 듣습니다
덩달아 옆에서 알짱거리는 내 모습도 보이구요 ...
텃밭에서 풀 뽑으시는 모습 ...
어스름에 야외탁자에 앉으신 모습 ...
그림처럼 예쁘게 가꾸시네요 정원을 ...................
은목서님을 노상 생각하게 되는 건
순천에서의 곱다란 미소도 있지만
파가 실하게 자라고있기 때문도 한몫이랍니다.
남쪽나라에서도 파가 잘 자라고 있겠지로 ...........
예쁜 앞마당의 꽃밭을 보니
눈 돌리면 출렁일 바다까지 보여져
한번 쯤 서보고 싶단 생각
떨쳐지지가 않겠어요 ...
노인 학생들 땜에 힘겹지는 않으신가요?
조금은 염려가 됩니다
하여간
즐거운 나날이 되셨음 좋겠읍니다.
저도 잘 있을께요
염려 덕분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