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추울지몰라 엄마
두둑히 입으셔요 ....
딸들의 염려가 염두에 있어 그래 산 속이니 추울지 몰라
몇년 전 뜬 털점퍼 걸치고
겉으로도 나오는 노랫소리 영감님 한테 미안스러워
속으로 웅얼거리며 나선다.
만나기로 약조 된 야탑역
어디 쯤 붙어 있을지 ...
찾아 놓았던 지도 손에 꼭 쥐고 ...
이사정 저 형편으로 운전대를 잡으시면 절대로 안 되는 안단테님
우리들 다 싣고 바람처럼 달리신다
음악까지 보태며 흥을 돋구어 주데
옆 자리의 아카시아님은 하얘졌다 파래졌다지만 ...
조금은 늦었어도
예쁜 차림으로 웃음 가득이신 지기님
키가 훌쩍 미남 갯바우님
두분의 영접 받으며 들어서는 멋드러진 버섯궁전
너무 반가운 우리님들 .........
왜 그렇게 좋은지
시나브로 들어버린 정이 필경은 깊어 진 때문이리라
시도 때도없이 만나지는 작은 네모 칸 속의 신비스러운 정분!
얼굴 뵙는것만도 하늘 만큼 신 나는데
�씨한 딱 한송이 빨간 장미 선물에
예쁜 그림에 시가 멋드러진 사진선물에
그리고 날마다 긴요한 양말선물!
그득한 기쁨으로 가슴이 벅차다.
희희낙낙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야기 속으로 빠지는 우리 우리 들
긴 시간 앉아서 한없이 노닥거리고만 싶은 시간들
절대로 헤어지고 싶지않은 심정
그러나 다음으로 미루고 차에 올라야 하는 안타까움 ...
이 번 모임도 그 전의 즐거웠던 상봉처럼
고운 추억으로 간직 되리라
긴 세월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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