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남이섬을 다녀오고 ..

로마병정 2007. 11. 6. 11:33

 

남이섬은 도착도하기 전 물 건너 보이는 산은 불타는 듯 발갛고 ..

중간에 차를 세운 우리들은 셔터 누르기에 바쁩니다.

 

천호동에서의 낯선 만남은 어느틈에 가셔지고

백년지기의 반가움으로 웃고 떠드는 우리들은

먼 먼 소싯적으로 돌아 간 동심!

안단테님의 식견따라

멋들어진 길로 들어 선 우리들 그저 감탄과 또 감탄을 거듭 할 뿐!

 

표사는 줄의 끝이 어디일까

배타는 줄의 끝은 또 어디일까

어디론가 날아가 볶은 감자를 사오신 아카시아님

그걸 먹으며 우린 또 웃고 ....

 

그래도 표 사고 줄 서고 배 타고 남이섬으로 입궁?

아카시아님의 재치 발휘 ... 뛰어가 차지한 야회식탁

이 배낭 저 주머니에서 나오는

육표 과자 김밥 빵 계란 찐고구마 사과 배 감 그리고 커피

진수성찬이 차려지고

먼저 들어오신 산쵸님 찾아 합석하시고 ...

 

그렇게 커단 렌즈가 세상에 있다는 걸 처음 본 날이었습니다.

똑딱 하면 찍어지는 내 카메라를 슬그머니 상 밑으로 숨겼지요.

 

무얼 찍어야 이 곱고 화려한 단풍을 담을 수 있을까

이리 저리 사진찍기에 바쁘신 찍사님들

세상의 사람들은 다 남이섬으로 모인거 같은 번잡 함

그 속을 뚫고 우리도 구경

샛빨갛고 샛노랗고 화려하고 야단스러운 단풍 구경을 .......

날씨까지 보탬주던 그 파란 하늘 밑의 장관!

 

남이섬의 끄트머리

남았던 배낭속의 음식 식탁위에 진수성찬으로 다시 차려지고

아직도 남아있는 배부름을 어이할거나

남아있는 음식 치우기로 짱 껨 뽀

사십여년 전일까요 아님 오십여년 전일까요

아주 오랜만에 우린 가위 바위 보를 합니다

깔깔깔 하하하 

그렇게나 많이 아직도 웃음 남아있음이 참 기쁨니다.  

진사람이 음식 먹기

하나도 헤실없이 남은음식 해결

 

들어 올 때 보다 더 길다란 줄을 뚫고

우린 모터보트로 탈궁을 했지요.

산쵸님은 먼저 오셨듯이 혼자 당신차로 돌아 가시고

그 분의 배려로 천호동에서 저녁까지 먹고 빠이 ...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있는

다른분들 맑은 술로 원 삿 하실 때 트로이카님 맹물로 원샷 ...

그 안타까움이라니 ^*^

 

맹호님 산쵸님 트로이카님 안단테님 추상님 아카시아님 햇님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의 애 쓰심에 ...

아카시아님 햇님 음식장만은 감히 말도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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