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만원만 보태 봐 !
설겆이 하고있는 뒷통수에 대고 징얼거리는 영감님
그거면 되요?
내게 삼사십만원은 있어.
아무거나 타면되지
꼭 몇십만원씩을 줘야하나 무슨 청춘이라고 ...
두대나 있구만 ...
사라진지
서너시간이 지났을까
얼굴가득 웃음지며 나타난 영감님
집에있는 거 바꾸는 조건으로 하고 샀지 ..
잘 했어요 하면서도 조금 서운한 마음이다.
칠십이 훨 넘어서 그 자전차도 좋은거라더구만
그걸 낼름 집어주고 거기다 웃돈을 사오십만원씩이나?
아서라 중고도 구십만원 달라지 않던가 동대문에서 ...
내가 내가슴을 진정시킨다.
착 붇는 쫄쫄이 바지도 필요하다데
헬맷도 필요하구
요란한 무늬의 T셔츠도 사야 한다던가 ....
에구 머리아파
내일은 짬 내서
K2 청량리 대리점에나 들러 볼까나 ...
<2006,07.13일의 일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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