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쫄쫄이 바지?

로마병정 2007. 12. 15. 21:50

 

 

 

 

이십만원만 보태 봐 !

설겆이 하고있는 뒷통수에 대고 징얼거리는 영감님

그거면 되요?

내게 삼사십만원은 있어.

 

아무거나 타면되지

꼭 몇십만원씩을 줘야하나 무슨 청춘이라고 ...

두대나 있구만 ...

 

사라진지  

서너시간이 지났을까

얼굴가득 웃음지며 나타난 영감님

집에있는 거 바꾸는 조건으로 하고 샀지 ..

잘 했어요 하면서도 조금 서운한 마음이다.

 

칠십이 훨 넘어서 그 자전차도 좋은거라더구만

그걸 낼름 집어주고 거기다 웃돈을 사오십만원씩이나?

 

아서라 중고도 구십만원 달라지 않던가 동대문에서 ...

내가 내가슴을 진정시킨다.

 

착 붇는 쫄쫄이 바지도 필요하다데

헬맷도 필요하구

요란한 무늬의 T셔츠도 사야 한다던가  ....

에구 머리아파

 

내일은 짬 내서

K2 청량리 대리점에나 들러 볼까나 ...

 

 <2006,07.13일의 일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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