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여 카페의 모임에만 불원천리 뛴다
어쩌구 저쩌구 할까 봐
지례 영감님에게 알랑발랑 ...
저녁식사 일찌간히 해결했겠다 설겆이는 며늘애가 해결하겠다
갑시다 청계천 구경
어! 다리가 괸찮아?
살 살 걷고 뛰지만 않으면 괸찮아요.
종각역에서 내려
살짝 꺾어 청계천으로 접어드니
에구 사람으로 돛대기 시장같어 ...
그래도 그 화려함이라니
이성을 잃은 듯 엄청 좋아하는 영감님
나오 길 참 잘했단 생각
너 남없이 취한 야경의 황홀함
물 속으로 비추이는 경치 또한 장관이다.
아무나 눈이 마주치면 웃어지고
뛰노는 애들 또한 예쁘기가 천사같다.
야경 휘황찬란한 거리를
헤매돌다가
피식 피식 웃다가
사진 찍다가
종로거리에선 호떡까지 어적어적
내가 요즈음 길 가에서 여러번 망가진다.
오뎅을 먹질않나 호떡을 먹질않나
혼잡스럽던 선거도 끝났겠다.
우리의 앞 날이
저 찬란한 불빛처럼
환함이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으로 돌아 친
따뜻한 겨울날의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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