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난 천재였나 봐 ...

로마병정 2008. 3. 4. 14:36

 

따뜻한 봄날에 버둥거리고 노는게 송구스러워

하루전에 담궈놓았던 콩을 솥에 앉혔다.

 

 껍질이 저절로 분리되면서 버글 버글 잘도 익어가는 ..

 

잠시 컴에서 노닐다보면 부글부글 끓다넘쳐 이모양 이꼴로 ...

뒷치닥거리 미리 골치 아퍼.

 

소쿠리에 받혀 물을 쪽 빼고

 

 대량이 아니니까 작은 스텐다라에서 콩콩 빻는다.

 

옛날엔 콩 삶아 메주만드는 날은

세상이 부럽지않게 배부른 날이었었는데 ..

 

굳어진 재작년 된장 꺼내고 콩삶은거 개량메주 한 봉지 드르르 간 거.

 

영글게 버므린다.   힘 들이고  힘 들여서 ... 

 

소금물을 끓여 농도를 맞추고 항아리에 꼭 꼭.

 

수량을 저울에 달아서 만들었더라도 

요렇게 항아리 전다구니까지 꼭 맞게 채워지긴 힘들터 

후후후 필경은 난 천재였었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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