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찌개를 끓인다
느타리도 새송이도 목이도 두부도 호박도 넣고 보글 보글 푸짐하게
반찬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이것 저것 돌아가면서 영양보충 차원에서 ...
그런데 하기 좋은말과 하찮은 생각으로
이 찌개를 홀태 한다
하다못해 된장찌개라도 끓여놓고 마주앉아 어쩌구 하면서 ...
만드는데 얼마나 정성이 들어가는지는 다들 알 터
한 해 전부터 콩 삶아 찧어 메주 만들어 말리고 띄우고 담그고
햇볕과 바람과 시간과의 조화로 익혀지는 된장.
난 이 된장찌개를 최상으로 치고싶다.
생선매운탕이나 곰국을 날마다 먹는다면
느끼함에 물리지 않을수 없을것이다.
그래서
설날 딸들이 오면 으례히 된장찌개를 끓여준다
갈비찜에 산적에 떡국에 전유어로 종일을 푸짐하게 먹고 왔을 터
특히 큰사위가 개운타고 참 좋아한다.
메주를 구입할 수 있는 세월이니
메주빻고 콩도 삶고 소금물 끓여서 쓱쓱 버므리면 ...
시어미가 되더니 말이 많아지는거 같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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