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에미야 문병 간다.

로마병정 2009. 7. 17. 11:41

 

 

 세째딸 시아버님이 아산병원에 입원

문병을 가야하는데

혹여 은찬이  밤에 또 미열이 있지는 않았을까 노심초사.

 

감자를 말끔하니 씻어 껍질채 준비하고

단호박도 준비합니다.

 

 

 엄마 돌아가시면 이 수깔  제가 갖어갈래요

큰딸내미 웃음섞인 귀띔에 쓸적마다 미소 지어지는

때묻은 닳챙이 놋수까락  

호박속이나 감자를 깔때는 안성맞춤 ...^*^

 

단호박은 토막내서 얹고

감자는 껍질채 놓아 불을 올립니다.

 

에미야 혹여 열나지 않았니?

아뇨 괸찮았어요

 

 윗층에 오른 아들내미 열나서 울고불었다며 엄살

멀쩡하게 잘잣다고 안심주는 며느리 ...!!

 

호박하고 감자 쪄 놓았으니 올라와서 먹으렴

네 어머니 니다아 .... 

 

 

혹여 은찬이랑 밤샘이라도 했으면

아침준비도 소홀했을 터

이거라도 우적우적 먹으면 시장끼는 면하리라로

또 아픈 손주는 버려두고

사돈댁에 문병가는게 마음에 걸리기도 하고 ...!!

 

 다녀오셔요오  어머니이

명랑한 음성이 지하철 달리는 소리에 섞여서

웅웅웅 안심하는 가슴이 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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