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웃는다 줄곧
지난달 코스모스 축제장에서
놀다 놀다 막간을 이용해 간식을 즐기는 모습
사과를 깎으면
또 배를 깎아 놓으면
포크로 찍어먹는거 보다
씨가 박혀있는 저 속을 들고 더 행복해 한다 ...^*^
김밥에 유부밥에 과일에 전유어에 ...
저 납작한 작은식탁 요긴하게 잘 쓰인다
은찬아범 배부르게 먹고도 또 떡을 산다
들이미시는 할머니가 가여워서란다
아배이가 사시고 아들내미가 또 사고 ...^*^
무엇이던지 잘 먹는 튼튼한 아기다
얼마나 뛰며 신났었는지
은찬인 이제 슬슬 눈이 감기는 중이다
입으로 꾸역꾸역 넣는 바람에
고부간이 지켜앉아 가슴 쓸어내리는 중이다 ...^*^
구리벌판은 아니라도
시골 장터의 넓은 마당이 지척에 있었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 ...!!
종일을 짐 실린 자기유모차를 밀고 밀고 또 밀고 다녔다
통통 알이배도록 ...^*^
옆의 작은 돗자리에서 놀던 아기가
우리텐트속으로 마실
둘이서 또 신나게 뛰어다녔다
할배가 찍어 놓으셨던거
하 예뻐서 살짜꿍 옮겨놓고
나도 허허허 덩달아 웃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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