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고추장을 담구고

로마병정 2010. 3. 7. 11:19

 

 


구수함이 좋다는 영감님 청 듣느라

보리 6되 갈았습니다. 

 

 


 장담글 메주 한덩이와

 1kg자리 개량메주 3봉지 갈았고 

 


보통의 매운맛 8.5근과

청양고추 2.5근 역시나 빻았습니다.

 


양파자루에 엿기름 4되를 넣어 주물러

말갛게 가라않힌 윗물만 사용.

 

 

 따라낸 말간 윗물에 보리가루 골고루 적셔

숙성하라 두어시간 지체

 


한쪽으로 몰리는 거품을 말끔히 건져 버리면서

중불에 와글바글 끓입니다 한참을 ...^^

 


큰 그릇에 쏟아 조금 식혀 메주가루 부터 넣어 삭은 다음에

고추가루 소금을 넣어서 놀이삼아 휘휘휘

 


짜다라는 느낌이 들때 쯤 손을 떼고

하루저녁을 그냥 놓아 두었습니다.


 

이튿날 늦은 아침

바닷물이 나갈 시간 즈음에 항아리에 붇습니다 .

 


  큰 짐 하나 벗었다는

개운함과 뿌듯함으로 행복해지는 순간입니다. 

 


 

일년농사인 고추 장담기가 늘 마음을 짓 누릅니다

예전 젊어선 즐겁기만 했었는데

꾀도 늘고

근력이 줄어든 때문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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