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깨져 외짝인 부부잔들
H도자기로 아주 예쁘고 고급스러웠었는데 ...^*^
우리도 이젠 잔을 좀 바꾸잔다
노인네가 별 주문을 다하네
속으론 궁시렁 궁시렁
우리 나이쯤엔 그냥 저냥 살아도 될 거같은 내 마음
얼마나 살겠다고 궁상이냐는 영감님 마음
중간쯤이란 없어
고급스러운 도자기가 아닌데도
거금 9,990원씩을 주고 구입했다
깨어지지 않게끔 스텐으로 만들어진 ... |
겹으로 되어있어 한 잔 다 마실때까진 식지않겠고 ... |
황석어 갖은양념에 무친게 들고 싶단 영감
서둘러 머리 꼬리 자르고 송송썰어 무쳐놓았다
두어 조각으로 끝
늘 이런식이다
맛이 없어요 ?
아니
맛있는 다른게 많으니까 안먹게 되지이 ...........
먹고싶단 휙 지나는 말 한마듸에
무거운 노구 꺼벅거리면서 또 준비를 해 놓는다
살짜꿍 맛보고 나면 역시나 또 내 차지
이조시대 임금님인양 착각으로 사는 우리영감
치이 이젠 정말 no 해야지
그러나 난 또 까맣게 잊고
꺼부덕 꺼부덕 시장골목으로 접어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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