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작년 된장 수술했습니다

로마병정 2011. 4. 17. 22:53

 

 

가을에 사 놓았던 콩 늦게 들고오는 바람에

작년가을 메주쑤기는 통과

 몸이 개운칠 않은 핑계를 잡고 

장담그기까지 통과

종일 햇볕이 쨍쟁인 옥상

뿌득 뿌득 말라있던 작년 된장

수술에 들어갑니다

분한도 늘릴겸 이래저래 .....

 

 

깨끗이 골라 물에 불립니다 

올 해엔 보리도 두어양재기 불리는중이구요  


 

 

 

삶다가 살짝삶아진 콩  중간에 건져 갈아

총각김치 무우청을 넣고

돼지고기도 넣고 버글 버글

콩비지찌개를  끓였습니다.


 

 

폭 삶아진걸 우선 짚꼬무라기를 넣고 

청국장을 앉혔구요 

 진이일어나는 잘 띄워진 청국장

성공입니다.  



 

 

질축하게 삶아진 보리는

믹서에 홰홰돌려 갈아놓습니다

 

푹 무른 콩도

쿵쿵 빻아 놓구요

 


 

마른듯 푸석 푸석하던 된장을 꺼내

믹서에 갈아놓은 보리밥과

쿵쿵 빻아놓은 콩을 넣고

소금물로 농도를 맞추었습니다  

 

보리는 올해 처음 해 보았습니다

맛이 어떨지는 아직 모르지만 어른들 말씀따나 숭하지는 않겠지요

맛있어라 맛있어라 주문을 넣었으니까요 .....^*^

 

 

 

세가지 일이 한꺼번에 해결나네요

이제 개운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