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시어머님이 생전에 좋아하시던 된장찌개 ...

로마병정 2011. 4. 21. 17:37

 

 

 

 

 

  • 옥상을 뒤로 돌아 계단을 타고오르면
  • 옥탑에 푸추밭이 있답니다
  • 겨우내 추웠을 푸추
  • 어느틈에 싻이나고 자라
  • 이렇게 잘라먹을 만큼 컷네요 

 

  • 쇠고기 느타리 표고 새송이
  • 푸추 풋고추 두부 호박  
  • 달래 파 고추가루조금
  • 시어머님은 멸치로 끓이는 된장찌개는
  • 좋아하시질 않았습니다 ...^*^

 

 나트륨을 몸밖으로 내보낸다는

푸추와 향기로운 달래는

상에 올리기 직전에 넣을겁니다.

 

 준비된 가지가지를 돌려담습니다

한꺼번에 다 넣고 끓여야

된장의 구수함이 재료에 밴다하셨지요.

 


 

 

 

  • 받아놓았던 뜨물을 넣고
  • 고추가루를 반수저 넣었습니다
  • 보글 보글 끓으면
  • 식구들 상에 앉기가 무섭게 
  • 푸추와 달래를 넣을겝니다

 

 


문득 시어머님 생각이 나서

된장찌개로 아침상을 차렸습니다

 

엄니 제삿날에도 올리고 싶은 음식입니다

두부 나중넣고 호박 나중넣으면

생두부맛이 난다시면서

미리 다 넣고 바글 바글 끓이라 하셨지요

 

조금은 싸늘한 요즈음 날씨에

딱 맞는 찌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