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봄바람이 꼬리를 감추기 직전부터
우리집은 여름준비를 합니다
하룻저녁 불린콩을 유리뚜껑을 덮은 커단 솥에 앉히고
부그르 끓어 오를 때 불을 끄고
다시 끓어 오를 때 불을 끄고
세번째 끓어오르면 다 된 것 ....^*^
살짝 아자작 씹히기도하고 고소하기도 합니다. |
껍질을 다 제거하고 물기 뺀 콩 나란히 담아 냉동고에 좌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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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 ||
필요시엔 바구니에서 언 물기빼기 ... |
검은깨 볶은것 잣 호두를 섞어갈고. |
할배랑 은찬에미는 사리두개씩 |
콩물이 조금 거므스름하지요 그래도 몸에 유익하다면 좋아좋아 끄덕이는 울영감님 | ||
옥탑의 상추가 집 비운 동안 잎사귀 끝이 조금 노르스름 밀전병으로 만들렵니다. |
방가지싻도 제주도 다녀 온 동안 너무많이 커서 그것도 밀전병에 넣을거구요 | ||
푸추도 제법 자라 무쳐먹고도 남을만큼 많습니다 버리기 아까운 상추잎 그거 해결책을 찾다보니 밀전병 잔치 |
봄에 파4단 구입 잎파리는 잘라 파김치 담그고 뿌리만 꽂아 놓은것 이젠 양념거리 파로 자랐네요. | ||
다진 마늘, 매운 풋고추, 콩국물 조금, 남겨진 삶은국수 숭숭썰고 , 상추, 치커리, 푸추, 파 섞어서 .....^*^ |
비 뿌리고 구중중하고 조금은 으시시한 오후에 밀전병을 부칩니다
콩물도 들어갔고
삶은국수 남은것은 불어터져서 맛없으니 다시먹기는 싫고
숭숭 토막내어 밀전병에 섞었습니다 ...^*^
몇조각은 아랫층 애들에게로 내려보내고
우리 두 노친네 마주보며
괸찮네 웃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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