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찬이가 먹다 휙 팽개치고 내려간 사과조각 잘게 잘게 썬다.
참외껍질 역시 잘게 잘게 썰고 ...
양배추껍질 또한 잘게잘게
두부집에서 얻어 냉장고에 넣었던 비지와
우리먹는 밥 푹 퍼 섞어 고루고루 버므려 오리밥을 만든다.
길몫 양쪽을 발로 막은 교실에서 큰오리 한마리는 교사인양 떠들고
작은듯한 나머지 세마리는 조용하게 듣고 ....^*^
학생들이 묵묵부답이니 화가나신 선생님 외면 중 .....^*^
솜털은 다 빠졌는지 서서히 오리꼴로 변해가고 .....^*^
이곳저곳을 마음대로 휘젓으며 뒤뚱거리니
향기쫓아 오르던 내 발은 오리변기에 빠지기일수
이래 저래 엉클어진 내 팔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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