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호수로 나서는 중간쯤에서 비둘기낭이라는 곳을 보여준다나
아들내미 차가 샛길로 들어섯습니다.
그런데 집도 없고 사람도 없는 후미진 곳에
벼 베고 쌓아놓은 볏짚이 보였습니다
누구에게 달랄수도 없고
누구것이냐 물을수도 없이 외진 곳
벌컥 화내는 영감님 살살 구스려 얼른 두웅큼 집어오시라 ....^*^
그래서 올 해도 작년처럼 도둑질을 했습니다.
세 올씩 뱅뱅감아
추운 6개월 동안 쓸 것 36개
따순 6개월 동안 쓸 것 18개
합해서 54, 5 개를 만들어 깨끗이 씻어
널었습니다 ....^*^
그전엔 총각김치 단에 묶여진 짚도 있었는데
이젠 비닐로 묶여오니 구할 길이 없네요.
꼭 짚을 넣어야 한다니 검은콩에도 |
하얀콩에도 넣습니다. |
바싹 말린 짚을 그릇에 담아 냉장고 포켓에 넣으면
걱정없이 일년농사 끝이 납니다 ...^*^
죽 죽 일어나는 실이 신기하고 고마워서
자꾸만 휘 휘 젓어 보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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