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에서 구입한 고냉지 배추모종들
잘 자라주었고
무우가 제대로 커주려나 의아했었는데
은찬이 김치거리는 충분하다시며 연신 싱글벙글 ...^*^
무우꼴도 제대로 백였고 |
척 봐도 김장이라는걸 압니다. |
딱 열개네요
배추랑 켜켜로 동치미를 담글겝니다
아까워서 겉잎만 제키고 |
속이 차진 않았지만 배춥니다. |
주머니를 준비했고
파뿌리랑 납다데하게 저민 생강몇톨도 준비했고
소중스런 무우는 고갱이 청을 그냥 붙였고
배추도 절였고 옥상 한 켠의 돌산갓도 쪽파랑 살짝 절였습니다.
파뿌리도 우리가 지은 옥탑표 |
금새뽑아 씻으니 쌔하얗고 .. |
양념주머니랑 쪽파랑 갓을 깔고
채곡 채곡 무우와 배추를 켜켜로 담았습니다
갓 사러가지 싫어서 돌산갓으로 |
저절로 웃어지는 옥탑표 먹거리들 |
우거지로 위를 덮고
하루전에 풀어놓았던 소금물을 부어 막음하였습니다
맛있었으면 참 좋겠다라는 주문도 함께 부었어요 ....^*^
두개로만 짓누를까 했었는데 |
물을 부으니 들떠서 세개로 눌렀어요 |
예전 같았으면
말탄장수 지나듯 후다닥 해 치웠을 시알따끔 김치
이젠 일어나면서 낑낑
앉으면서도 낑낑
그래도 마음은 하늘처럼 쾌청이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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