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아) 은찬이

다섯달 동안에 어른처럼 의젓해진 아기 ....^*^

로마병정 2012. 1. 8. 06:30

 

 

 

 

 

모두들 모여 제사준비에 바쁜 저녁나절을 

좋아하는 로봇 몽땅 올려다 놓은 은찬이

할머니 컴에 앉아 상어를 봅니다

 

 

 

 

다섯달 전 할머님 기일엔 상에 올려진 사과 먹겠다 떼쓰던 아기가

아직 덜 차려진 젯상앞에서 점잖게 절을 올리네요.

 

 

 

 

그 장난끼야 어데로 가나 

절하시는 할아버지 가슴밑으로 들어가 같이 엎디고  ....^*^

 

 

 

 

잽싸게 나와 다시 등을 타고 오릅니다

은찬이 지금 월령은 44 개월입니다.  

 

 

 

 

이제 은찬이가 한 잔 올릴 차례입니다

점잖게 잔을 받쳐드네요

 

 

 

 

우리집 젯상앞의 엄숙함은  이미 찾아보기 힘든지 한참 되었습니다

떼쓰던 몇개월 전처럼  몇달후면 잔 올림도 지금보다 월등해 지리라 ...^*^

 

 

 

할아버지 손 앞에 까지 대령합니다

많이도 컷네요 ....^*^ 

 

 

 

 절 모양을 자꾸 주문하는 어른들로 해서

몇번을 고쳐야 했음을  은찬이는 기억이나 할까요 ....^*^

 

 

 

이 방법도 틀렸고

 

 

 

식구들 모두가 손뼉으로 칭찬한 바로 이 폼새 ....^*^

 

 

 

 

빨래 담아놓는 바구니를 홀랑 뒤집더니

배를 탄다며 들어 앉습니다

 

 

 

 

밤이 깊어갑니다

존찬(조 은찬)네 가자 엄마 존찬네 가자 .............

 

 

 

 

어린이집에서 뛰었을테고 술래잡기 한다고 집에서까지 뛰었으니

졸린건 당연지사 ....^*^

 

 

 

 

젯상에 올려진 과일을 먹겠다고 접씨 들고 도망다니며 떼 쓰던 아기 

이젠 젯상으로 과일접씨 옮긴다 쟁반들고 설치네요

많이 자란거 같습니다

절하고 먹는거야  절하고 먹는거야

할미까지 가르치려 드는걸 보니  ...

 

나무도 풀도 계절까지

조금의 어긋남도 없는 자연의 섭리처럼 

식구들의 사랑 듬뿍 챙겨먹는 아기는 조바심 내면서 애쓰지 않아도

날마다 달마다 성장하고 있었음입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