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오늘도 청계천에서 오리밥을 주고 옵니다 ....^*^

로마병정 2012. 1. 14. 06:30

 

 

따순 집에서 양껏 먹어도 으시시 떨리는 요즈음 날씨에

꽁꽁 언 개울가의 허기진 오리들은 얼마나 추울까

 

옥상에서 기르던 오리 청계천에 놓아 준 후부터

날씨가 매서우면

은찬이 어린이집 가는데 얼마나 추울까 염려에 앞 서

오리걱정부터 하게되는 노친네들이랍니다 ....^*^

 

슈퍼에서 건빵을 사거나

아니면 밥 담아 끼고 청계천으로 나섭니다

 

 오리 오리 부르면서 강가로 다가서면

벌써 알아 챈 오리들 물살을 가르며 전다구니로 나온다니까요 ...^*^

 

 

 

개울물이 오염될까 염려가 되지만

속까지 비면 얼어죽을거 같아 추워도 웅크린채 나섭니다. 

 

 

 

철새들도

혹독한 겨울엔 먹이를 준다는데 ...

 

 

 

 

 꾸려갔던 봉지는 영글게 도로 챙겨

쓰레기통에 확실하게 버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