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우리 애들 먹이며 길렀던 영양만점 사라다예요

로마병정 2012. 3. 16. 07:00

 

 

 

대 여섯개씩 도시락을 싸면서 등교시키는 아침시간은 전쟁이었어요

잠을 줄여가면서 미리 미리 밤시간에 만들어 놓아야 먹일수 있었구요

 

공장애들 10 여명의 세 끄니까지 메꾸려면

신발에 바퀴를 달아야 했었지요

어찌 보냈을꼬 지금도 고개가 절래절래 흔들어져요.

 

사라다를 미리 만들어 넣어두고

얼렸던 패티에 올리면 짜잔 햄버거 간식거리가 되었고

또 얼렸던 돈까스 녹여 옆옆이 놓고 과일만 곁드리면 멋드러진 양식도 되었고

오늘은 영양만점 그 사라다를 만들어 아들내랑 딸내로 내려 보낼거예요 ....^*^

 

 

 

호렴(굵은소금)을 슬쩍 뿌려 감자를 찌고

 

 

 

 

곱게 곱게 으깼어요

 

 

 

후추가루와 볶은 흑임자 큰술 5개를 빻아 넣어 골고루 섞었구요

▼ 

 

 

 

마요네즈 또한 듬뿍넣어 골고루 치대 한시간 여를 냉장고에 넣어두었어요

 

 

 

 

양파 두개를 곱게 채쳐서 살짝 절여 꼬옥 짜고

 

 

 

삶은계란 6개를 곱게 으깨고  옥수수홀  사과   물기뺀 양파   양배추 반통도 홍당무 한개도 곱게채쳐서 

 

 

 

모두 쏟아붇고 아주 살살 버므렸어요

 

 

 

세모감치로 담았구요 가장 작은건 사층 꺼

 

 

 

떡본 김에 제사지낸다는 말처럼 얼렸던 돈까스 튀겨 점심 .....^*^

 

 

 

삶은 계란에서  양파에서 그리고 옥수수 홀에서 나온 간이 있어 

따로 간하느라 소금은 넣지 않았어요.

 

패티와 겹겹으로 빵에 넣을때 케첩이 들어가면서 간이 또 맞춰질테구요

완두콩도 있었으면 좋았을테고

파세리도 곱게 빻아 넣었으면 했는데 그냥 넣었다 치고 통과했어요.

 

표고를 살짝 데쳐 넣으면 좋은데

요사이 영감님 목에 염증이 있어 버섯은 넣지않았어요

표고가 목염증엔 비상이라던가요 ...^*^

 

다시 애들 길러봐라 세월을 되돌려 준다해도 

이렇게 잘 먹일 자신이 전여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