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여섯개씩 도시락을 싸면서 등교시키는 아침시간은 전쟁이었어요
잠을 줄여가면서 미리 미리 밤시간에 만들어 놓아야 먹일수 있었구요
공장애들 10 여명의 세 끄니까지 메꾸려면
신발에 바퀴를 달아야 했었지요
어찌 보냈을꼬 지금도 고개가 절래절래 흔들어져요.
사라다를 미리 만들어 넣어두고
얼렸던 패티에 올리면 짜잔 햄버거 간식거리가 되었고
또 얼렸던 돈까스 녹여 옆옆이 놓고 과일만 곁드리면 멋드러진 양식도 되었고
오늘은 영양만점 그 사라다를 만들어 아들내랑 딸내로 내려 보낼거예요 ....^*^
호렴(굵은소금)을 슬쩍 뿌려 감자를 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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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곱게 으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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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가루와 볶은 흑임자 큰술 5개를 빻아 넣어 골고루 섞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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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네즈 또한 듬뿍넣어 골고루 치대 한시간 여를 냉장고에 넣어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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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두개를 곱게 채쳐서 살짝 절여 꼬옥 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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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계란 6개를 곱게 으깨고 옥수수홀 사과 물기뺀 양파 양배추 반통도 홍당무 한개도 곱게채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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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쏟아붇고 아주 살살 버므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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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감치로 담았구요 가장 작은건 사층 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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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본 김에 제사지낸다는 말처럼 얼렸던 돈까스 튀겨 점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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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계란에서 양파에서 그리고 옥수수 홀에서 나온 간이 있어
따로 간하느라 소금은 넣지 않았어요.
패티와 겹겹으로 빵에 넣을때 케첩이 들어가면서 간이 또 맞춰질테구요
완두콩도 있었으면 좋았을테고
파세리도 곱게 빻아 넣었으면 했는데 그냥 넣었다 치고 통과했어요.
표고를 살짝 데쳐 넣으면 좋은데
요사이 영감님 목에 염증이 있어 버섯은 넣지않았어요
표고가 목염증엔 비상이라던가요 ...^*^
다시 애들 길러봐라 세월을 되돌려 준다해도
이렇게 잘 먹일 자신이 전여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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