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간판을 꼭 내 걸어야 뷔페집이던가 주욱 그냥 늘어 놓으면 ...

로마병정 2012. 5. 20. 10:56

 

 

 

 

은찬이네 온수가 터진 탓에

그 선이 지나 온 딸내까지 장판 걷어내고 파제키고 씨멘트 바르고

은찬이는 할미침대 척 빼앗아차고 앉아 내줄기미가 없고

 

십여일이 넘게 걸린 대공사 이제 씨멘트가 굳어

휴일인 오늘 은찬아범까지 잡아 이사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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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콘이고 냉장고고  

피신시킨 난장판 속

은찬이에게 빼앗긴 할미침대 


 

 

 

 

 

 

 

 

 

 

애들이 들여놓고 정리하고 청소하려면

끄니까진 귀찮을 터

꾸무럭 꾸무럭 차려놓고 불러 올릴겝니다

주우욱 늘어놓으니 뷔페식당이 따로 없네요 ...^*^

 

 

 

오이고추를 은찬어멈이 좋아하는데

오늘것은 그리 싱싱치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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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호박 두개를 잘라 새우젓에 홍고추를 넣고 볶았습니다

혹여 짤수도 있어 나트륨 걷어내거라 푸추도 넣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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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도 하고 시원도 하라  표고를 넣은 콩나물국을 끓입니다

우선 조금  걷어내어 무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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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각을 무쳤습니다

나트륨 좀 제거하라 푸추도 넣었고 고우라고 홍고추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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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뜯어내린 상추도 놓았고

구리한강공원에서 캐온 고들빼기 김치까지 좌아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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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징어를 발갛게 무쳐 오징어불고기도 했으면 좋았을테고

황태 또한 빨갛게 구이를 했더라면

할미 체면이 설텐데

흙손들고 시멘트바른다 설친적도 없는 은찬할미

기운이 미리 떨어져  만사가 귀찮아

그냥 대충 대충 넘어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