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목에 도움이 된다라는 약도라지 닭탕을 앉힙니다.

로마병정 2012. 7. 17. 07:00

 

 

 

 

약재료를 취급하시는 분에게 들었다는 영감님의 전갈

토종닭에 산도라지 (약도라지)를 넣어 끓여 드셔요라나 

 

옻을 넣고 닳여드시면 어떨까라시는 엄마손님의 말씀을 전했더니 

근처에도 못가는 체질이라 전전긍긍 하던중에들은 반가움

아실랑 아실랑 경동을 갑니다.

 

 

 인삼인가 할 정도로 갈래 갈래의 많은 다리

꽃이피었던 여러개의 대궁이며 근사한 생김새

단번에 약이 될수도 있겠다라는 어림이 듭니다 ..._()_

↘↘↘

 

 

 

 

솥에 앉히기엔 벅차게 큰 닭이라 네토막을 냈어요

된장커피 양파소주 그리고 생강넣은 물이 설설 끓을 때

탐방 탐방넣어 와그르르 끓을 때 꺼내 맑은물에 씻어 받쳤구요

↘↘↘

 

 

 

멋스럽게 생긴 약도라지에

황밤과 생강 대추 그리고 마늘을 준비했습니다.

↘↘↘

 

 

 

닭 앉힐 솥에 커피와 양파 소주 그리고 물 두어공기로 우선 끓입니다.

애초에 물을 채우면 붉으레 핏물이 울어나와 거량맞아 보이거든요.

↘↘↘

 

 

 

두어공기의 물이 바글 바글 끓으면서 고기겉이 슬쩍 익을 그때

필요한 만큼의 물을 붇습니다

펄 펄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시날 고날 긴 시간을 줍니다.

↘↘↘

 

 

 

 

인삼넣은 삼계탕의 뽀오얀 국물과는 다릅니다

도라지를 넣은 국물은

소고기 양지로 끓인 국처럼 맑네요

 

걸쭉하지않아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딱히 목의 도움이 아니라도 

삼계탕대신으로도 괸찮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벌써 두번째 앉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