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아) 은찬이

애앵 애앵 내가먼저 가야해요 애앵 애앵 불이 났어요.

로마병정 2012. 7. 28. 07:00

 

 

 

 

 

모자속에

죽죽 찢은 신문지를 테이프로 붙이고 우비 입은

소방관이 된 은찬이

 

애앵 애앵 내가먼저 가야해요

애앵 애앵 불이 났어요 ...^*^

 

에미가 통역을했고

귀를 기우리니 발음까지 들리데요

 

 

 

확인차 앞모습 자세하게 살피고

 

 

 

뒤를 보라며 내게 확인 시켜줍니다.

 

 

 

이제 불을 끄러 옥상으로 가야 한다네요

 

 

 

옥상으로 내딛기 전 할배 컴방으로 우선 들어가 수다 수다

 

 

 

이구석 저구석 살피고 빙 돌아 나옵니다 

 

 

 

애애앵 애애앵 내가먼저 가야해요 애애앵 애애앵 불이났어요 ...

 

목청 높여 노래까지 부르면서

옥상을 뱅 뱅 뛰며 돕니다

 

 

 

매실청 항아리 매실주 항아리 젓갈항아리들 즐비한 

저 뒤곁까지 돌아 나왔으니 헉 헉

 

 

 

 

불껐니 은찬아  

강해지는 불을 껏어요

 

 

 

난로곁인양 뜨거운 옥상에서

펄펄 끓을 비닐우비를 입고 앞뒤로 돌았으니

머리는 땀범벅에 벌써 쉰내까지 ....^*^

 

 

 

 

서둘러 풀장을 꾸며야겠어요

불볕속에서 놀다가 뛰어들고 놀다가 뛰어들며 

푸 푸 더위 시켜주려면 ...^*^

 

 

 

 

3년전 여름내내 들며날며 애용하던 풀

우리나라 제품중에선 제일 크다해서 구입했었는데

청년으로 들어서는듯 커진 올 해엔 어떠려나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