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수술 끝낸 할배한테 이런 저런 죽을 대령합니다.

로마병정 2012. 9. 9. 07:00

 

 

 

뒷 목뼈의 노인성 경화로 수술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답니다.

성대안의 각화밀착이 너무 심해 레이저를 쓰지도 못했으며

암인지는

포르마린등으로 검사를 해봐야 알겠고

결과를 봐서 치료방법을 결정한답니다.

 

만사가 다 미해결인거 같아 머리가 무겁지만

그래도 일차로 수술이 끝났으니 한고개를 넘은거같습니다.

 

우선은 통증이 있을 터

뜨거운거 매운거 껄끄러운거 딱딱한걸 피하려고 죽을 쑵니다. 

  

퇴원하고 들어서면서는 며느리가 준비한

은찬에미표 흰죽으로 우선 속을 다스렸습니다. 

 

 

 우리잡곡 율무쌀을 중앙시장에서 구입했습니다.

병원 나서기전에 불렸다가 

돌아 와 분마기에 갈았습니다 


 

 

  

 

 

 

 

 

 

 

 

 

 

 

물을 부어가면서 간 율무와

간 흑임자를 함께 섞어 볶았고 


 

 

 

 

 

 

 

 

 

 

 

 

 

 

 넉넉하게 물을 부어 풀뜨덕 풀떡 끓기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뚜껑닫아

가끔 젓어주면서 뜸들이기를 한시간 여.

 

 

 

 일부는 덜어 식혀 잣 한수저를 함께 넣고 갈았습니다.

아직은 목이 깔끄러울거 같아서요 ...^*^

 

 

 

수술 이틀째인 저녁나절엔

믹서에 갈지않고 그냥 상에 올렸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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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점심에 다시 아침곁두리에 점심곁두리

속을 달래느라 수시로 대령 했습니다.

 

끄니 사이사이엔

옥탑표 호박에 찹쌀과 팥을 넣은 호박죽도 준비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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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생각키엔 죽종류가 참 많을거 같았는데

주방으로 들어가면 머리속이 하얘지면서

무엇으로 끓일꼬 궁리만 태산입니다.

 

 

깊은 기도와 염원으로 보탬주신 여러님들께

두손모아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늘 평안들 하소서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