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지옥과 천당과 철이 덜 든 내 마음과 후회

로마병정 2012. 10. 31. 06:42

 

 

 

 

 

 

죽은 사람이 천당을 갔을까 지옥을 갔을까는

그 동네가서 알아보면 된다네요

 

쯧쯔 거 아까운 사람하나 세상 떴구먼 

동네사람 입마다에서 그런소리가 나오면 틀림없이 천당으로 오른것이구요

몹쓸짓만 골라하더니 그여코는 갔다는구먼   

틀림없이 지옥으로 떠러졌다나요 ....^*^

 

날마다 걷는 한발자욱이 모여

천당이던지 지옥이던지가 결정된다는걸 어렴풋이 알건만

그게 잘 되질않는게 또 날마다의 행보인거 같습니다. 

 

 

박사님의 나이는 연세라 붙이기엔 한참 어렸습니다

목소리가 작은 영감님의 상태를 번히 알련만

저 계단까지 들리도록 떠듭니다

"목이 따거워요,

아니라 도리질을 하는 영감님께

"목이 따가우냐구요 치료를 받으면 당연히 목이 따갑지이 ....,

 

일요일부터 벼란간 기력이 떠러진 영감님

"영양제라도 맞혀드릴수 있을까요 ...?

죄인처럼 두손 앞에 모둔 내게

"맞혀주지 뭐,  

"그리고 엔커버 좀 팍팍 줘 밥안먹어도 되는 영양제니까,

컴퓨터에 매달린 간호선생쪽으로 내지르는

가장 첨단상에서 존경받는 박사님의 말투 

머리끝까지 화가나 애들 나무라는 내 꼬라지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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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돌아 나오면서

가장 낮은위치에서 목숨을 구걸하는 우리들에게

중간톤의 존대어 조차도 해 줄수없었단 말인가

 

오늘 다시 난

지옥으로 나 있는 계단하나를 떠밀리 듯 내려섯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손수 찾아 간 내 아쉬움의 행보에서도

지옥길을 택하게 되는 모자람

더캐더캐 쌓여진 세월이 그 얼만데 철은 언제들꼬 

 

아직까지도 

갈피를 바로세우지 못한 옹졸한 내 사고가 참 많이 후회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