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올해는 오이묘를 다섯개나 사왔다구
한그루에 딱 한개 열리던 몇년전 생각이 나서
그럼 오이 다섯개 따 먹겠네 .....^^
그런데 두 그루가 열매도 맺지않고 계속 자라기만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한그루는 돌아가시고 ....^^
벌컥 벌컥 물만 받아 마시면서 뻗어나가는 이애가 도대체 무엇일까
드디어 자그마한 열매가 맺었는데
참외인줄은 까맣게 몰랐지요
넝쿨을 걷었습니다
오이도 참외도 잎이 노랗게 다 말라배틀어지려 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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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갈라 속을 도려내고 |
짭쪼름하게 절여 누르고 |
하루가 지난 다음 말갛게 씻어 |
식초 설탕 끓인물에 한개씩 데쳐내고 |
채곡 채곡 누질러 놓습니다
끓인 물이 식으면 부어 줄것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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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끄므레한 색이 싫어
20여년 묵힌 조선간장 반잔을 넣어 색을 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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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곡 채곡 쌓아놓은 참외에 들어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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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아직 들지않았어도 아다닥 아다닥
장아찌 특유의 경쾌함이 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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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른 것이라 아까워서 시도를 하면서도
안되면 까지꺼 버리지 뭐
다행스럽게도 장아찌가 되어주데요.
봉투라지만 장아찌가 될 줄 알았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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