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불고기를 준비하던 추석 전
깎아준다면서 마리당 4,500원을 달라데요
여섯마리를 골라잡았더니 지갑이 금새 허룩해 지더라구요.
억울했던 추석장을 보상이라도 해주는 양
다섯마리에 10,000원.
오르기전 가격으로 치면야 그게 그거지만
벼란간 반토막이니 땡 잡았다 히죽 히죽 골라 잡습니다 ...^^
냉장고에서 하루재운 껍질벗겨 소금뿌린 오징어.
바쁜 아침끄니 끝내고 곱게 채로 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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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조금 들뜨리고 바락 바락 주물러
좍 좍 수도물에 들이대고 까불까불하면 깨긋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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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 마늘편 밤편 배편 다진마늘 고추가루 홍고추 잣 흑임자 흰깨
싱거울땐 소금으로 간 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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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나 배가 쪼개지지 않도록 아주 살살 버므리고
참기름 듬뿍 넣어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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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갈도 곱고 맛도 이만하면 괸찮은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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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가 부실한 영감님 자실수 있으려나 걱정
오징어를 난도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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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만 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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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쩍 데쳐 초고추장 찍어먹는게 유일한 별식
흔하게 먹던 물오징어였어요
뽀오얗고 배틀하던 데쳐낸 그 물
고추장 풀고 두부넣고 무넣고 버글 버글 찌개로도 먹던 세월.
하찮은 그 물조차 버리지 못하던
그런 시절도 있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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