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미와 고들빼기가 택배로 배달되었다.
그 인삼밭이 어딘지는 잘 모르지만
아마도 서울에서 조금 먼
중부지방 끝 쯤 되는곳이리라
종 종 종 바쁠사람이
짬내어 캐고 따서 부쳐 준 걸 생각하면
미안하고 고맙고 또 미안하고 ..........._()_
뿌리에 묻은 흙을 털어내고 살 살 씻어 옅은 소금물에 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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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시간 지나니 후줄근히 꺼낼때가 된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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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생강 부추 쪽파 설탕과 고추가루 그리고 갈치속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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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뺀 재료에 휘휘섞은 양념을 섞어 살 살 버므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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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들빼기가 워낙 연해서 아주 살살 다루었느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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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기 말린 수세미 모양 생각않고 그냥 토막 토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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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량으로 설탕 푹 퍼 한데 쏟아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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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구루 버므려 통에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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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담그던 유리 항아리들 쓸곳이 없어진거 같아
다 내려다 버렸더니
이렇게 발효음식이 유행할 줄은 미쳐 몰랐네
얼마나 쓰겠다고 다시 구입할꺼나
그냥 남아도는 김치통에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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