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장에서 낑낑 구입한 배추묘가 무럭 무럭 잘 자라고 있었다.
올 김장은 성공이야 흐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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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올라 물먹이느라 바빴던 영감님
배추사이 사이에서 무도 잘 자라주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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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배추 옥탑배추 켜켜로 진딧물이 붙어있어 그여코는 다 뽑아버렸다.
그 자리에 무를 옮겨 심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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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물주던 영감님 재미가 없어졌는지
자라다 만 무우 다 뽑잔다 ... 예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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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를 심던 화단이라 흙이 얕아
무가 더 자라질 않을거라나 뭐라나 다 뽑아 예술적으로 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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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무를 총각무로 기른 우리집 솜씨 |
꾸두러기밥 얼렸던거 갈아 풀 대용 |
까나리액 조금에 갈치속젓 섞어서
쪽파가 없어 넣었다치고 버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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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대신 매실액 조금 넣고 |
그릇에 딱 딱 맞추는 내 천재성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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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달래가 나왔네 반가워하는 내게
당뇨가 심한 주인장 왈 이거 1kg인데 다 좀 사가셔요
안쓰러움에 선뜻 "그러셔요,
들고 와 풀어보니 쇠 바구니로 가득
에구 이걸 다 어쩌누
찌게에 무침에 쓴다해도 감당이 무감당이다.
치 설마 버리기야 할려구
황금비율 간장 팔 팔 끓는걸 그대로 들이 붓는다.
먹을수 있을까 없을까로 골머리
삼일째
짤막 짤막 끊어 유리병에 옮기면서 먹어보니
에구 먹을만 하네 ........^^ ^^ ^^
http://blog.daum.net/haingja1228/15705650 ... 간장만들기.
씻어 받치니 한가득 |
팔 팔 끓는 간장 그대로 부었다 |
들뜨지 않게 돌로 누질렀다가 |
삼일째 꺼내 짤막 짤막 잘라 제집으로 |
묵은김 부득 부득 뜯어 간장 붓고 |
숨이 죽은후에 제집 찾아 넣고. |
옥상으로 아랫층으로 아픈 다리 살 살 달래가면서
총각김치 두통 완성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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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구어먹을때도 마늘 장아찌랑 곁들이면
색다른 맛으로 귀염 받을거 같은 은달래 장아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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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거리 준비하면서 즐겁고 ...
짬짬이 홍삼 만들면서 보람있고 ...
이런 저런 놀이로 하루가 짧은거 같아
난 늘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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