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중 무가 가장 맛난 가을 끝입니다
영감님께 부탁한 무우한단
아래위를 잘라내고 가운데 토막을 두쪽으로 쩌억 갈랐습니다.
짭조름 해서 귀염받지 못했던 옛날 장아찌
싱겁게 담궈지는 요즈음 장아찌 충분히 좋아들 하지요.
* 무우가 잠겼던 물에 간장 두어컵과 소주 두어컵을 넣고
* 간을 가감하면서 장아찌 간장을 만듭니다.
* 마늘 생강 대파 빨간고추를 넣어 팔 팔 끓이구요.
툭 툭 아래위 잘라낸 무로는 국 끓여먹고 양쪽 툭 불거나온 껍질부분도 잘라내고
두쪽으로 쩌억 갈라 설탕 흠뻑 뿌려 절여 놓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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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고 달큰합니다 |
설탕을 듬뿍 뿌려 절이고 |
몇시간 지나면 설탕이 무를 절여주고
그릇을 기우려보면 흥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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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랍게 절여졌습니다 |
설탕물이 흥건하게 고였고 |
그 위에 다시 소금을 듬뿍 뿌려줍니다
하룻저녁 묵더니 낭찬 낭창 접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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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에 소금을 다시 듬뿍뿌립니다. |
낭창 낭창 잘 절여졌습니다 |
키친타월로 겉을 닦아 햇살에 좌아악 펴 널었습니다
연 일곱시간은 걸렸지 싶네요 구들 구들 마를때 까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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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일곱시간 햇살받이하고 |
양념간장을 준비하고 |
구들 구들해진 무우조각을 채곡 채곡 쌓고
팔 팔 끓는 간장물을 들이 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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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 뽀송해진 무우를 채곡 채곡 |
끓는 간장을 들이 붓습니다. |
이틀만에 간장을 쪼옥 따라 다시 팔 팔 끓여주고
이번엔 차게 식힌 다음에 부어주면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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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물을 쪼옥 따라내고 |
달지를 않아 양파발효액을 찔끔 ... |
별맛이야 있겠냐마는
그래도 가을끝이니 큼직하면서도 쌈직한 무우
이렇게 또 한귀퉁이에 갈무리를 합니다.
아다닥 아닥 씹히는 고 식깜으로도
먹을 때 마다 신기해서 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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