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아다닥 아다닥 깔끔한 맛의 무장아찌를 만듭니다 ...^^

로마병정 2013. 11. 13. 07:00

 

 

 

 

일년중 무가 가장 맛난 가을 끝입니다

영감님께 부탁한 무우한단

아래위를 잘라내고 가운데 토막을 두쪽으로 쩌억 갈랐습니다.

 

짭조름 해서 귀염받지 못했던 옛날 장아찌

싱겁게 담궈지는 요즈음 장아찌 충분히 좋아들 하지요.

 

* 무우가 잠겼던 물에 간장 두어컵과 소주 두어컵을 넣고

* 간을 가감하면서 장아찌 간장을 만듭니다.

* 마늘  생강  대파  빨간고추를 넣어 팔 팔 끓이구요. 

 

 

 

 

툭 툭 아래위 잘라낸 무로는 국 끓여먹고 양쪽 툭 불거나온 껍질부분도 잘라내고

두쪽으로 쩌억 갈라 설탕 흠뻑 뿌려 절여 놓습니다 .

 연하고 달큰합니다

설탕을 듬뿍 뿌려 절이고 


 

 

 

 

 

 

 

 

 

 

 

 

 

 

몇시간 지나면 설탕이 무를 절여주고

그릇을 기우려보면 흥건합니다.

 보드랍게 절여졌습니다

설탕물이 흥건하게 고였고 


 

 

 

 

 

 

 

 

 

 

 

 

 

 

그 위에 다시 소금을 듬뿍 뿌려줍니다

하룻저녁 묵더니 낭찬 낭창 접어지네요

그 위에 소금을 다시 듬뿍뿌립니다. 

낭창 낭창 잘 절여졌습니다 


 

 

 

 

 

 

 

 

 

 

 

 

 

 

키친타월로 겉을 닦아 햇살에 좌아악 펴 널었습니다

연 일곱시간은 걸렸지 싶네요 구들 구들 마를때 까지가 ...^^

연 일곱시간 햇살받이하고  

 양념간장을 준비하고


 

 

 

 

 

 

 

 

 

 

 

 

 

 

구들 구들해진 무우조각을 채곡 채곡 쌓고

팔 팔 끓는 간장물을 들이 붓습니다.

뽀송 뽀송해진 무우를 채곡 채곡  

끓는 간장을 들이 붓습니다. 


 

 

 

 

 

 

 

 

 

 

 

 

 

 

이틀만에 간장을 쪼옥 따라 다시 팔 팔 끓여주고

이번엔 차게 식힌 다음에 부어주면 끝입니다.

간장물을 쪼옥 따라내고  

달지를 않아 양파발효액을 찔끔 ... 


 

 

 

 

 

 

 

 

 

 

 

 

 

 

 

별맛이야 있겠냐마는

그래도 가을끝이니 큼직하면서도 쌈직한 무우

이렇게 또 한귀퉁이에 갈무리를 합니다.

 

아다닥 아닥 씹히는 고 식깜으로도

먹을 때 마다 신기해서 웃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