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내 시원함 주었고 앙증스럽게 꽃도 피어주었고
진주알 닮은 까만 열매까지 선물로 준 오가피
반짝 반짝 작은 알갱이들 모아
동갑으로 설탕 섞어 발효액을 담습니다.
달랑 1.5kg
그래도 따순물 조르르 따라 잔에 붓고
두어스푼 이 오가피액을 타서 마시면
모두가 좋아하는 향긋한 차가 된답니다 ...^^
열매가 탐이나서 기르는건 절대 아니구요
오가피라는 그 이름이 소중하고
보내주신 분의 마음씨가 고마워
이렇게 커다랗게 길렀답니다.
초봄에는 이 오가피 잎사귀 몇개씩 따서
더덕순이랑 쌈채소랑 어울리게 담아
이 옥상에서
연기 풀 풀 날리면서 고기를 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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