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굴러다니는 나무조각 없애려 돼지족을 곱니다.

로마병정 2013. 10. 27. 08:28

 

 

 

 

 

나무조각을 다 없애야 하는데 ...

무언가를 삶아야 하는데 ...

 

자꾸 내 귓등을 울리는 영감님 말씀을

그냥 흘려 보낸지 한참

가을을 그냥 넘어가긴 틀린거 같아 고개를 끄덕입니다.

 

돼지족 2벌 8개랍니다.

소쿠리로 수북한데 달랑 14,000 원.

 

대여섯시간 냉수에 담가 놓았다가

불순물을 없애느라 버글 버글 끓여 말갛게 씻어 받칩니다 ...^^

 

 

 

냉수에 담갔던 재료 말갛게 씻어 된장과 커피와 소주

사과  파잎파리  파뿌리  생강  마늘 넣은 물에 한참을 삶아냅니다.

 

 


 

 

 

 

 

 

 

 

 

 

 

 

용솟음치듯 끓여 삶아 불순물과 기름기가 좌아악 빠지면

다시 맑은 물에 뽀드득 씻어 물을 니다.

 

 


 

 

 

 

 

 

 

 

 

 

 

 

나누어 담아서 냉동칸에 넣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옥상에 불피는걸 포기 했거든요 ...^^

 

 


 


 

 

 

 

 

 

 

 

 

 

된장  커피  파와 파뿌리 양파  생강  마늘  소주한컵  빨간고추

그리고 홍삼액 두컵과 후추  

 

 

 

 

옥상에서 이런 저런 작업하는걸 제일 좋아하는 영감님

꼬닿게 꼬닿게 불세기를 조절합니다 ...^^

 

 

 

 

흐물 흐물 잘 익었습니다

뽀오얀 국물이 고급스러운 곰국 흉내를 내네요 ...^^

 

 

 

 

기름기를 휘 휘 제치고 퍼 담아

상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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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것이 더 맛날까 오쿠에 실험을 합니다.

생강 마늘  대추 은행  밤 파 파뿌리

그리고 인삼이 없어 홍삼액 한컵

 

 


 

 

 

 

 

 

 

 

 

 

 

 

 

 

국물이 뽀얗지도 않고 거므티티

맛도 없고 너무 느끼해서 먹을수가 없습니다

옥상것과 섞었습니다 ...^^

 

 

 

 

 

 

거래처에 다녀오던 두째딸 으슬 으슬 춥더라나요

잘 되었답니다

 

"아빠 우럭 잡아다 드릴께요 기다리셔요 ....

바닷가로 나섯던 은찬아범 으기양양은 어디에 놓고왔는지

코빼기도 비추지 않습니다.

필경은 우럭에게 오리혀 혼만 나고 온 꼴이지요 ...^^

 

그 도 덜 덜 떨다 왔을 터

한냄비 퍼 들고 내려갔으니 우럭이려니 대신 했으리라.  

 

 

돼지족의 효능

 

더보기

 

 

* 돼지족은 보혈작용과 모유를 잘 나오게 하는 작용이 있다.

* 허리와 다리를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 기혈을 보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 얼굴 주름을 없애는 약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