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맛난 녹두빈대떡을 원하신다면 양파랑 함께갈아 부치셔요

로마병정 2014. 1. 25. 07:00

 

 

 

과년한 딸에게 가르쳐야 할 부엌일 중 첫번째는

녹두와 참깨씻는 법이라 했었습니다.

 

맷돌에 드르륵 갈아 쪼개진 녹두를 불려 거피할 때

쌀씻듯 하면 맛난 녹두맛이 다 녹아 나갈 터

씻은 물을 받쳐 그 물로 씻고 다시 받아 또 씻고 또 또 ....^^ ^^ ^^

 

깨소금이나 강정용으로 참깨를 볶으려면 씻어야 할 터

그것도 쌀씻듯 하면 동동 떠서 다 하수도 행입니다.

 

지금은 녹두도 거피한것이 나오고

깨도 볶은것이 나오니 다 헛말이 되었네요 ...^^ 

 

 

녹두 두양재기를 말갛게 씻읍니다. 

 

 

 

녹두의 배틀한 맛이 물에 녹아 헤실되지 않게

붓는 모양새를 봐가면서 물을 조금씩 보충하며 불립니다. 

 

 

 

다시 물을 부어 마지막 불림을 합니다.

 

 

 

큼지막한 양파한개를 잘라 섞어 갑니다.

 

 

 

미나리 김치줄기 숙주 고사리 도라지 쪽파 대파 돼지고기

후추와 참기름과 다진마늘 호렴으로 밑간을 합니다.

 

 

 

녹두는 중불에서 마냥 부쳐야 하니

게으름뱅이에겐 딱 ...^^

 

 

 

우선 얌전하게 담아 올려 평가받느라 시식 시간 ...^^

 

 

 

반쯤은 해물녹두전으로 합니다.

오징어 새우 미나리 표고 풋마늘 쪽파 김치줄거리 다진마늘

 

 

 

숙주와 돼지고기 고사리 넣은 녹두전과 해물녹두전

배틀하고 고소하고 은은한 녹두 향기가 웃음을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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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난박에 깨가 겨우 젖을 정도의 물을 붓고 박박 박박

살살 일어가면서 바구니에 받아 계속 물을 뿌리면서 씻는 깨 ....^^

 

 

 

무를 강판에 갈아 굴을 씻었습니다

소금으로 씻는 법이 더 개운한거 같았구요 ...^^

 

 

 

 

무채  고추가루 굴  미나리  쪽파  굵은파  배

풋마늘  다진마늘 다진생강 설탕 깨소금 새우젓

 

 

 

먼저 무채에 고추가루물을 곱게 들이고 

 

 

 

굴이 뭉그러지지 않게 배가 쪼개지지 않게 살살 버므립니다.

 

 

 

상에 올릴때 참기름을 넣던지 식초를 치던지 상황 보아가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