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어리굴섯 무치며 굴잔치 열고 쑥전 부치며 봄잔치 열고.

로마병정 2014. 4. 1. 18:25

 

 

 

 

 

8 ~ 9일 전 즈음에 

짜다싶게 절여 냉장고에 넣었던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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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하게 소금 들뜨려 녹여

살 살 흔들어 굴을 씻고  

 

 

 

바구니에 쏟아  

상할세라 냉장고에서 물을 삡니다.

 

 

 

받쳐진 물의 일부를

고추가루랑 양념 개느라 사용합니다.

 

 

 

군물이 생길세라 배는 빼고 

고추가루와 다진마늘 저민마늘 파 깨소금

 

 

 

골고루 골고루 

체온이 옮겨지지 않도록 잽싸게 버므립니다

 

 

 

때깔이 곱다랗지 않을시엔  

고추가루를 더 넣으시고 ...^^

 

 

 

사먹는 굴젓 보다 조금 짭니다.

올릴 때 참기름 듬뿍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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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개나리 구경 나섯다가

쑥조금 캐본다며 반대편으로 발길 돌린 영감님 

 

 

 

쑥이 삶아지는 동안

쌀 씻어 뜨물을 받았습니다.

 

 

 

예쁜색으로 삶아진 쑥에

쇠고기 다진마늘 파 후추가루와 된장에 고추장 시알따끔 섞어

 

 

 

조물 조물 무쳐

뜨물 조금 붓고 숙성 차 20여 분 놓아둡니다. 

 

 

 

바글 바글 끓으면서 맛이 배일 때 쯤

뜨물을 부어 끓으면 불 줄이고 조금 더 끓여 마무리

 

 

 

구수하고 향긋한 봄내음이 집안 가득

텁텁함을 줄이느라 고추장을 넣은것입니다.

 

 

 

멸치보다는 그래도 쇠고기가

조금 더 맛나겠지 어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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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쑥을 숭 숭 숭 썰어서 

부침가루와 밀가루 2  ; 1 비율로 섞습니다

 

 

 

쑥향기라도 빼앗길세라 

가루 이외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았습니다.

 

 

 

포도씨유를 차르르 팬에 두르고 얄팍하게 부칩니다

정말 맛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