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간장도 다리고 햇살이 아까워 고구마도 말리고 ...

로마병정 2014. 4. 3. 07:00

 

 

 

 

 

굴러다니는 나무토막이 아깝다며

끓일거 뭐 없냐 없냐 들이대는 성화이봉사에 

조금 이른 듯 하지만 장을 가릅니다.

녹슨 무쇠솥 저리 팽개치고 스텐솥에 앉혔구요. 

 

 

 

 

 

 

 

 

 

 

 

반짝 반짝 닦아 나란히 줄세워진 장항아리는

흐드러진 봄꽃 만큼 기분 나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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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색 고구마 두박스를 들였습니다.

자주 자주 끄니 걸러뛰는 아랫집 애들 모감치입니다.

 

건조기에 일차 말려

좌아악 내려쬐는 햇살에 말리고

급냉칸으로 넣었습니다.

 

 

 

 

 

 

 

 

 

 

 

 

 

 

 

 

 

 

 

 

은찬이는 노랑 고구마가 맛나답니다

자기는 보라색은 싫다던가요

필경은 은찬이 몫으로 더워지기 전에

서둘러 말려야 할거 같네요 호박고구마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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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고있는 화덕의 장물

불끄고 내려 와 점심 차리기 번거로워   

조금은 귀찮지만 옥상으로 끌어 올려 해결합니다.

 

얼렸던 오리 한마리 꺼냅니다

두꺼운 팬에 올려 굽고

다시 슬라이스 해서 식지않도록

작은 팬에 옮겨 옥상으로 올립니다.

 

 

 

 

 

 

 

 

 

 

 

 

 

 

 

 

 

 

 

 

솔부추에 사과채 상추채 풋고추를

다진 양파섞은 겨자간장에 살짝 버므려 오리와 곁들입니다

야외에서 때우는 끄니는

반찬이 없어도 용서가 되지요

 

요즈음 이러고 노느라 하루해가 짧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