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 9일 전 즈음에
짜다싶게 절여 냉장고에 넣었던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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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하게 소금 들뜨려 녹여
살 살 흔들어 굴을 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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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구니에 쏟아
상할세라 냉장고에서 물을 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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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쳐진 물의 일부를
고추가루랑 양념 개느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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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물이 생길세라 배는 빼고
고추가루와 다진마늘 저민마늘 파 깨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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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고루 골고루
체온이 옮겨지지 않도록 잽싸게 버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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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깔이 곱다랗지 않을시엔
고추가루를 더 넣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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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먹는 굴젓 보다 조금 짭니다.
올릴 때 참기름 듬뿍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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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개나리 구경 나섯다가
쑥조금 캐본다며 반대편으로 발길 돌린 영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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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이 삶아지는 동안
쌀 씻어 뜨물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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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색으로 삶아진 쑥에
쇠고기 다진마늘 파 후추가루와 된장에 고추장 시알따끔 섞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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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물 조물 무쳐
뜨물 조금 붓고 숙성 차 20여 분 놓아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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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글 바글 끓으면서 맛이 배일 때 쯤
뜨물을 부어 끓으면 불 줄이고 조금 더 끓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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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하고 향긋한 봄내음이 집안 가득
텁텁함을 줄이느라 고추장을 넣은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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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보다는 그래도 쇠고기가
조금 더 맛나겠지 어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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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쑥을 숭 숭 숭 썰어서
부침가루와 밀가루 2 ; 1 비율로 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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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향기라도 빼앗길세라
가루 이외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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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씨유를 차르르 팬에 두르고 얄팍하게 부칩니다
정말 맛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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