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고지혈증에 탁월하다는 고등어 카레가루 무쳐 부치고 된장에 졸이고.

로마병정 2014. 8. 20. 23:11

 

 

 

여보 여보 여보

고등어가 고지혈증에 그렇게나 좋다네

당신한텐 딱이라니까

 

자주 자주 느끼지만 

아무래도 우리집은 남 녀가 바뀐거 같다  

 

아침 점심 저녁까지도 고등어로 차리면 좋겠다나

그러나 어쩌랴 난 고등어가 별로인데 ....^^

 

세토막으로 툭 툭 잘라온 생고등어

양쪽으로 살 발려 포를 떠내고

머리와 뼈를 따로 졸여본다. 

 

 

 

오목한 팬에

파잎이랑 홍고추랑을 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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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와 머리를 말갛게 씻어

바구니에 받쳐 말끔하게 핏물 뺀 후 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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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릿내 가시라 된장 고추장으로 간 맞추고

파 마늘 생강 술 고추가루 깨소금 후추 청 홍고추 참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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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그레 보기엔 엄청 맛나 보였는데

그런데 먹어보니 괸찮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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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채로 포를 떴더라면 보기에도 좋았을 터

소금 훌 훌 뿌렸다가 10여 분 후 말갛게 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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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와 카레가루를 반 반씩 잡아   

체로 쳐서 골고루 섞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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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끼 쪼옥 뺀 살토막에

후추가루를 조금 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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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듬뿍 두른 팬이 달궈지면 

카레 섞인 밀가루를 무쳐 요리조리 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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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로 노릇 노릇 지져준다

카레향 까지 섞인 고소한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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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기 걷우느라 키친타올을 받쳤다.

두마리가 생각보다 오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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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리 조림도 전도 생각보다 괸찮아

아침 점심 저녁까지야 아니더라도 가끔은 용서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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