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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의 먹거리.

씀바귀로 김치 담고 쑥전 부치고 민들레로 나물무치고 ...

 

 

 

 

성치않은 무릎 끌고 따라 나서지 말라며 

혼자 다녀오겠단 고집

과일이랑 술 부쳐 성묘나서는 영감님 손에 들려 보냈어요.

  

 

검불이 훨씬 더 많은 쑥 한줌

흙인지 민들레인지 구별조차 안되는 나무새 한양재기

흙도 검불도 한꺼번에 섞어 담은

갖가지 씀바귀 비닐봉투로 그득 ....^^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혼자 자란 나무새들

세상사람들이 모두 혹하는 자연산이니

흙 골라 버리고 덤불 골라 버리고

보물인양 골라 골라 다듬어 씻어 받쳤습니다. 

 

 

 

팔팔 끓는 소금물에 데친 민들레와 쑥

쓴맛을 빼느라 서너시간 물에 담갔었구요

 

 

 

봄내음과 향기를 듬뿍 맡느라

될수있는 한 양념을 줄인 초고추장에 무친 민들레 

 

 

 

쑥은 잘게 잘게 토막내

메밀가루에 파 풋마늘 달래 청양초 넣고 부쳤습니다.

 

 

 

거므티티 푸르둥둥 색이야 곱지 않지만

향기가 끝내주는 별미 쑥전입니다

 

 

 

씀바귀 종류가 이렇게 많다는걸 처음 알았어요

낙낙한 소금물에 절여 숨도 죽이고 쓴맛도 삭혀냅니다.

 

 

 

찹쌀풀에 갈치속젓 매실청 옥상표 부추 

 마늘  풋마늘  달래  고추가루 홍고추 청양초

 

 

 

 

흙과 덤불이 더 많은 나물들이라

오만상을 찌프리고 다듬었지만

상큼하고 쌉싸름하고 진동하는 향기로 해서 

먹을만 합니다

 

씀바귀 김치는 아작거리는 식감으로 해서 더 맛나구요.

성묘 한번 더 다녀오라 등떠밀면 안될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