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따순 봄 햇살 아까워 양지 따라다니며 놀던 내 소꼽놀이.

로마병정 2015. 4. 19. 02:22

 

 

 

 

 

동쪽 거실 넓은 창에 태양빛이 가득이면 

난 으례히 두리번거리게 됩니다

저 햇살 아까워 어찌 그냥 보내누

그래서 저지레를 시작하지요 ...^^

 

 

검은깨 한말을 기름집에서 볶아 옵니다.

믹서에 기름이 일기전까지 곱게 곱게 갈아

꿀을 섞구요

한말에 반병쯤 들어가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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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추만하게 빚어 굳으라 냉장실이나 냉동실에 넣었다가

작은 지퍼팩에 옮겨 다시 냉동실에 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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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는 한달전쯤에 말린겁니다

달지도 않고 매듸매듸 뿌리가 뻐셔 지금은 못써요.

 

 

 

 

반으로 쪼개 햇볕을 쬐이고 건조기에서 대충 말린 다음

꾸덕 꾸덕 해지면 손으로 찢어 다시 햇살에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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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에서도 보온 밥통에서도 흑마늘을 만듭니다.

오쿠에서는 10시간

밥통에서는 절대 열지말고 14일

 

 

 

 

말랑 말랑해서 우선 껍질채 수둑수둑 말리고 

건조기에서 잠시 말리고 햇살에서 다시 말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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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약도라지를 사들고 왔습니다.

껍질채 말갛게 씻어 건조기에 수둑 수둑 말렸습니다.

 

 

 

 

햇살에 널어 다시 바삭 바삭 말린 후

빈 팬에서 볶아 다시 햇살에 널었었구요 ...^^

 

 

 

 

고구마 감 말랭이들 흑마늘 홍삼 한조각 검은깨꿀환 치즈

커피랑 함께 아실랑 아실랑 하늘공원에서 호르륵 ...^^

 

 

 

어느땐 홍삼차와 함께 또 도라지차와도 호르륵 

우리 만큼 오래산 사람들의 음식궁합

까지꺼 따지지 않으려구 뒤죽 박죽 함께 먹고 마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