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 거실 넓은 창에 태양빛이 가득이면
난 으례히 두리번거리게 됩니다
저 햇살 아까워 어찌 그냥 보내누
그래서 저지레를 시작하지요 ...^^
검은깨 한말을 기름집에서 볶아 옵니다.
믹서에 기름이 일기전까지 곱게 곱게 갈아
꿀을 섞구요
한말에 반병쯤 들어가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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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추만하게 빚어 굳으라 냉장실이나 냉동실에 넣었다가
작은 지퍼팩에 옮겨 다시 냉동실에 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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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는 한달전쯤에 말린겁니다
달지도 않고 매듸매듸 뿌리가 뻐셔 지금은 못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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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으로 쪼개 햇볕을 쬐이고 건조기에서 대충 말린 다음
꾸덕 꾸덕 해지면 손으로 찢어 다시 햇살에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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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에서도 보온 밥통에서도 흑마늘을 만듭니다.
오쿠에서는 10시간
밥통에서는 절대 열지말고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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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 말랑해서 우선 껍질채 수둑수둑 말리고
건조기에서 잠시 말리고 햇살에서 다시 말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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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약도라지를 사들고 왔습니다.
껍질채 말갛게 씻어 건조기에 수둑 수둑 말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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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에 널어 다시 바삭 바삭 말린 후
빈 팬에서 볶아 다시 햇살에 널었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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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감 말랭이들 흑마늘 홍삼 한조각 검은깨꿀환 치즈
커피랑 함께 아실랑 아실랑 하늘공원에서 호르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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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땐 홍삼차와 함께 또 도라지차와도 호르륵
우리 만큼 오래산 사람들의 음식궁합
까지꺼 따지지 않으려구 뒤죽 박죽 함께 먹고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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