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두릅 따두릅 엄나무순 구기자순까지로 장아찌를 담급니다.

로마병정 2015. 4. 29. 20:39

 

 

 

 

작년 오디청 거르고 남은 건더기에

꼴꼴꼴꼴 술 한병을 부었다가 걸러 요리술로 씁니다.

 

 

 

 

두릅 엄나무순 구기자순 돌미나리 땅두릅

나물이 온 집안으로 그득입니다

씻을거 데칠거 꾸들 꾸들 물끼거둘거 구별해서

잽싸게 잽싸게 손놀림을 서둡니다.

 

진간장에 오디술넣고 생수도 붓고 매실청넣고

표고기둥다시마 고추청을 넣어 부글 부글 끓입니다

우리집 입맛에 맞게 간을 보아가면서 ...^^

 

 

 

 

 

물끼거둔 두릅과 엄나무순에

팔팔 끓는 간장물을 사정없이 들이붓습니다 

물론 들뜨지 않게 겅그리와 누름돌은 필수

 

 

 

 

 

왼쪽것은 반나절 지난것이고

오른쪽것은 꼬박 하룻만에 간장 따라낸 모습입니다

하룻만에 노리껴 예뻐졌네요.

 

 

 

 

 

이틀만에 상에 올려봅니다

함께 끓였던 다시마도 쫑쫑썰어 곁들여봅니다

쭐깃 쭐깃 다시마도 먹을만 하네요

 

 

 

 

독활이라는 따두릅은 고추장 장아찌용이라 소금물에 살짝 데쳤고

구기자순 작은 엄나무순 역시나 살짝 데쳤습니다.

고추장에 매실청만 섞어 버므려 완성합니다.

 

 

 

 

 

이런 장아찌는 깨소금도 참기름도 치지를 않습니다

특유의 향이 없어질거 같아서요

그대로가 깨끗하고 담백한거 같아요.

 

 

 

 

 조금 뻐셔진 두릎을 쫑 쫑 썰어

메밀부침가루와 섞어 전을 부칩니다.

흔하지 않은 나무새라서 한번쯤 전도 용서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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