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봄 내 말렸던 오징어 북어등 생선 꺼내 밑반찬을 만듭니다.

로마병정 2015. 6. 23. 06:00

 

 

 

 

 

 

옥상 덕장에서 봄내 말려 얼렸던 생선들

골고루 꺼내 밑반찬을 만듭니다.

오징어 열마리  

동태 4마리

가오리 3마리

 

설탕 한스푼 넣은 뜨물에 불렸다가

지그재그로 칼집 넣어 잘라 데쳐 간장에 슬쩍 졸여

바구니에 받쳐 국물을 따로 받습니다. 

▽ 

 

 

 

 

 

 

조오옥 따라낸 간장물에 마늘과 동강 동강 자른 풋고추 넣고

부르르 끓어 오르면 줄이고 

수분을 날리려 한참을 끓여줍니다.

 

 

 

 

 바글 바글 끓으면서 장물이 가므스름 해지면 

해바라기씨를 들뜨리고

조금 더 졸이고  

 

 

 

 

받쳐놓았던 오징어를 쏟아 붓고

국물이 잦아 들때까지 졸이다가

설탕과 후추와 깨소금 넣어 마무리 합니다

 

 

 

 

오징어를 넣은채 국물이 잦아들도록 졸이면

때깔은 보기좋아도 질기고 딱딱해서  

아기랑 노인에겐 당치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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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어 역시나 설탕 넣은 뜨물에 불립니다

들기름 듬뿍 넣은 갖은 양념에 무쳐서

냉장고에서 서너시간 숙성시킵니다

 

 

 

 

팬에 몽땅 쏟아 넣고 

담겼던 그릇 헹구어 그 물을 함께 붓습니다

우르르르 끓으면 줄이고 시날 고날 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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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냉동고에서 가오리를 꺼냅니다.

설탕 넣은 뜨물에 불려 잘라

갖은 양념에 무쳐 냉장실에서 서너시간 숙성

 

 

 

 

 

역시나 팬에 쏟아 붓고

담았던 그릇 헹구어 국물을 잡습니다.

우르르 끓으면 시날 고날 졸입니다

 

 

 

 

되도록 여름날 생선은 사먹질 않습니다

가재미를 비롯한 이런거 저런것들을

파리가 출몰하기 직전인 이른봄에 말려

채곡 채곡 냉동고에 갈무리 했다가 쓰지요. 

 

 

며칠을 먹습니다

쫀득 쫀득한 가오리며 구수한 동태

그리고 애들이 더 좋아하는 오징어 조림

여름날의 효자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