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갖가지 나물에 순부두 곁들여 비빔밥을 준비 합니다

로마병정 2016. 1. 12. 21:17

 

 

 

 

 

혹한속 겨울이 아니라면 비빔밥도 용서가 됩니다.

따순 국물만 곁들여 준다면요 ....

 

아침밥솥에 흠씬 불린 늘보리쌀을 섞었겠다

아니나 다를까 영감님 왈

보리밥이면 나물이 있어야 하는데

치 어련하려구요 ...^^

 

아실랑 아실랑 슈퍼로 향하고

주섬 주섬 나물거리를 줏어 담습니다

참나물을 기대하고 나섯는데 없네요

 

무우 시금치 냉이 고춧잎 콩나물  봄동 세발나물

미나리 돼지목삼겹 순두부 쪽파

 

 

식초와 설탕 소금 들뜨려 살짝 절였다 물 뺀 무생채

갖은 양념에 무칩니다

부드러움을 주느라 비빔밥엔 필수 

 

 

 

소금 들뜨린 끓는물에 살짝 데쳐낸 콩나물

들기름 듬뿍 넣어 하얗게 무칩니다

콩나물 빨갛게 고추가루 넣지마라 상스럽다 엄니 말씀 ....^^

 

 

 

봉동의 노란 순쪽을 발려

비닐팩에 부침가루와 함께 넣고 냅다 흔들어 옷 입혀

메밀 부침가루와 밀가루 섞어 부치고

 

 

 

밖앗쪽 푸른 잎사귀는

식초 들뜨린 끓는물에 살짝 데쳐

깨소금과 된장 곱게 갈고 갖은 양념 넣어 무칩니다.

 

 

 

고추장 고추가루 다진마늘 다진파 두가지 깨소금

홍고추 청고추 참기름 고추기름 들뜨려 양념장 만들어

시금치 냉이 미나리 세발나물 모두 이 양념으로 무치고

 

 

 

주우욱 먹음직스럽게 담아 놓고

계단아래로 냅다 소리 지릅니다

비빔밥 먹고 싶은 사람 들고 내려가라아 ....^^

 

 

 

곁들일 국물 준비차 순두부를 준비합니다

돼지고기에 마늘 파 후추가루 참기름 들뜨리고

달 달 볶으면서 뜨물 반컵 정도를 붓습니다.

 

 

 

보시기에 남아도는 김치 찌꺼기나 김칫속

끓고 있는 냄비속에 넣고 다시 달 달 볶다가

김칫국물을 넣고 폭 끓입니다.

 

 

 

재료들이 흐물 흐물 흠씩 물렀을 때

순두부를 넣고 한소끔 더 끓으면

고추기름을 넣고 마무리 합니다. 

 

 

 

맛이 배도록 순두부 뚝 뚝 끊고 쪽파 송송 얹고

먹음직스럽도록 냄비채 식탁에 올립니다

맛깔스러워 보이지요 맛도 괸찮아요 ...^^

 

 

 

순두부가 혹여 싱거우면

새우젓 젓국으로 맞춥니다 ...^^

 

놀러 나갔던 소한이 이제사 제집을 찾았나 봅니다

아주 춥다네요

출근길도 퇴근길도 조심들 하셔요

따순 차 자주 자주 드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