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연꽃만큼 화려한 민어회와 지리 그리고 불뚝김치와 뭉특고추 장아찌.

로마병정 2016. 9. 1. 21:40






고추모종 열 다섯개 쯤에서

여남은개씩 나오는 홍고추 말리고 말려 빻은 고추가루가 세근

탈 탈 씨를 빼고 절구에 빻아 씁니다

방아에 빻은건 탐방 가라앉지만

국물위에 동 동 뜨니 먹음직스러운 모양새지요 ...^^





매콤한 고추로 씨를 홀 홀 털어서 빻아 보내 주셔요오

미리 오십만원을 보내 드렸더니

바슬 바슬 바싹 마른가루가 배달 되었습니다.

색이 아주 곱습니다

태양초라서 ...^^





옥상 고추가루도 배달된 태양초도 그들먹하니 든든

햇고추맞이 불뚝김치를 준비 합니다

고구마가루 단호박가루 찹쌀가루로 쑤운 풀에

새우젓으로 간을 맞춥니다

흥건한 소금물에 한시간여 절였던 상추대궁 김치 ...^^ 




씻을때도 모시옷처럼 살 살 만져야 되고

버므릴때도 역시나 살금 살금 무칩니다

쿵쿵빻은 고추가루도 옥상표 홍고추도 어슷썰어 섞습니다

고추로 해서 꽃보다 더 화려한 불뚝김치

이 김치는 익히지 않고 금새 냉장고에 넣습니다.





보드랍고도 쌉싸롬합니다

매콤하고도 달큰하구요

아작 아작 씹는맛도 좋답니다

그러나 젊은이들의 입맛에 어떨지는 가늠 불가 

쌉쏘름하니까 ...^^





작년 여름에 민어회를 형부가 너무 맛나게 자셨다면서

 예쁘게 썰고

예쁘게 담아

 총알처럼 나타났습니다 아주 푸짐하네요

추려낸 뼈 발려 진국으로 끓인 지리까지 함께요





쌉싸름하고 달큰한 불뚝김치도 대령하고

며칠전 십여통 담은 배추김치에 막걸리

와사비 간장과 참기름 듬뿍 넣은 된장까지

멋진 술상이 차려졌습니다

영감님 입꼬리 귀에 걸림은 정한이치 ...^^





폭 폭 달여 진국이라 더 맛난 민어지리

송송 썬 파와 절구에 쿵 쿵 빻은 굵은 고추가루를 얹습니다

상스러운듯 하지만 위에 동동 뜨면서

꾸미인양 모양새까지 잡아 준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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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액좀 보내주셔요오

무거운듯 쿵 하고 내려놓는 택배아저씨

고추랑 옥수수랑 감자가 들어 있습니다

에구 딸같은 젊은이가

번번히 자기가 내 엄마인줄 착각하나 봅니다 ...^^





옥탑에서 따내렸던 풋고추

구멍 뚫는거 보다 쉽게 가위로 끝을 잘랐습니다

팔 팔 끓는 간장을 부어 놓은지 이틀만에

내가 좋아하는 짤막한 뭉특고추가 왔으니

끓는 간장에 절여 한통에 함께 담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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