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모종 열 다섯개 쯤에서
여남은개씩 나오는 홍고추 말리고 말려 빻은 고추가루가 세근
탈 탈 씨를 빼고 절구에 빻아 씁니다
방아에 빻은건 탐방 가라앉지만
국물위에 동 동 뜨니 먹음직스러운 모양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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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한 고추로 씨를 홀 홀 털어서 빻아 보내 주셔요오
미리 오십만원을 보내 드렸더니
바슬 바슬 바싹 마른가루가 배달 되었습니다.
색이 아주 곱습니다
태양초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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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고추가루도 배달된 태양초도 그들먹하니 든든
햇고추맞이 불뚝김치를 준비 합니다
고구마가루 단호박가루 찹쌀가루로 쑤운 풀에
새우젓으로 간을 맞춥니다
흥건한 소금물에 한시간여 절였던 상추대궁 김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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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을때도 모시옷처럼 살 살 만져야 되고
버므릴때도 역시나 살금 살금 무칩니다
쿵쿵빻은 고추가루도 옥상표 홍고추도 어슷썰어 섞습니다
고추로 해서 꽃보다 더 화려한 불뚝김치
이 김치는 익히지 않고 금새 냉장고에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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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랍고도 쌉싸롬합니다
매콤하고도 달큰하구요
아작 아작 씹는맛도 좋답니다
그러나 젊은이들의 입맛에 어떨지는 가늠 불가
쌉쏘름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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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에 민어회를 형부가 너무 맛나게 자셨다면서
예쁘게 썰고
예쁘게 담아
총알처럼 나타났습니다 아주 푸짐하네요
추려낸 뼈 발려 진국으로 끓인 지리까지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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쌉싸름하고 달큰한 불뚝김치도 대령하고
며칠전 십여통 담은 배추김치에 막걸리
와사비 간장과 참기름 듬뿍 넣은 된장까지
멋진 술상이 차려졌습니다
영감님 입꼬리 귀에 걸림은 정한이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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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 폭 달여 진국이라 더 맛난 민어지리
송송 썬 파와 절구에 쿵 쿵 빻은 굵은 고추가루를 얹습니다
상스러운듯 하지만 위에 동동 뜨면서
꾸미인양 모양새까지 잡아 준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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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액좀 보내주셔요오
무거운듯 쿵 하고 내려놓는 택배아저씨
고추랑 옥수수랑 감자가 들어 있습니다
에구 딸같은 젊은이가
번번히 자기가 내 엄마인줄 착각하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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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에서 따내렸던 풋고추
구멍 뚫는거 보다 쉽게 가위로 끝을 잘랐습니다
팔 팔 끓는 간장을 부어 놓은지 이틀만에
내가 좋아하는 짤막한 뭉특고추가 왔으니
끓는 간장에 절여 한통에 함께 담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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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hunymam2/1664 ... 인삼 구입처
http://blog.daum.net/bscho119/7083041 ... 고추가루 구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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