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그머니 올라왔던 은찬아범
방사선 치료중이시라 질좋은 단백질이 많이 필요하실텐데 .....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구우
그런데 요말을 속으로만 ...^^
정 이월 혹한속의 대구는 장어나 전복보다도
질좋은 단백질이 월등 하다던가요
그래서 큼지막한 대구 두마리 잡아 들였습니다.
손질해서 깨끗이 씻어 받친 대구에
사과한개 냅다 갈아 즙 내서 10여 분 쟁여 놓습니다
살이 부서지지도 않고 냄새도 잡아 준다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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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을 삶아낸 육수로 대구탕을 앉힙니다
고추장과 된장 시알따끔씩 푼 육수에 무우넣고 끓이다가
대구 넣고 고추가루 정종 다진 마늘 생강으로 만든 다대기 넣고
오만둥이에 두부랑 무 콩나물로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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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고추가 혹여 매울까 풋고추는 조금 넣고
붉은색은 파프리카로 대신 합니다
위에 파 숭숭썰어 얹고 미나리는 없어서 넣었다 치고 통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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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오쿠에 청국장을 띄웠습니다
가으내 무엇에 홀렸었나 짚준비를 까맣게 잊었었네요
공원에 나가 기웃 기웃 한주먹 훔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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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 돼지고기 두부 무 표고버섯 뜨물
다진 마늘 통생강 파 고추가루
된장으로 끓이다가 완성 직전에 청국 넣어 한소끔 끓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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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는 껍질채 소금 넣고 삶고
채썬 양파는 살짝 절였다가 지긋이 짜고
잘 먹어지지 않는 홍당무는 실처럼 가늘게 채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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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홀도 물기 빼고
빵에 낑겨도 빠지지 않게 사과도 작게 썰고
모든 재료를 냅킨 깔고 습기를 제거 시킨 뒤 치대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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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화 수 목 금
파란날은 아침마다 영감님 앞 세우고 병원 행
차에 흔들리는 시간만도 두시간 가웃입니다
미리 미리 찬이랑 찌개랑 갖가지로 넉넉히 준비
날마다 같은 찬이 오르지 않도록 준비 합니다
냉장고에 넣었다가 번갈아 번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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