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옛날 오리탕 그립단 영감님 청 받자와 오리를 주문하고 ...

로마병정 2019. 2. 14. 22:48






삼십여년 세월이 흘렀건만

아직도

낑낑 올랐던 등산길을 되돌아 내려와서 먹던 오리탕 

삼년전 쯤 까지 몇번을 끓여 먹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그 노래 다시 부르는 영감님

어쩌겠는고 예에에 ....^^





다진 마늘   파  고추가루 듬뿍   다진생강

한참을 확인하다가 깜빡했던 후추가루  참기름  그리고 진간장

접씨에 좌아악 놓아야 빠트리는게 없을텐데 ...


 






뼈발라 내고 슬라이스한 오리 정육까지 구입 

발갛게 무쳐졌는데

왜이리 색이 실미지근 한고 ...^^



오리는 기름기가 많은 편이라 달구어진 마른팬 사용 

가지랑 고구마를 도톰하게 저며서 함께 볶으면  

고기는 저리가라 젖혀놓고 가지랑 고구마만 찾는다 ...^^




애들이 함께 와서 벅석대면 

상보느라 바쁜 애들틈에 사진기 들이대기가 민망스러워

맛깔스럽게 볶아진 사진이 없다 아쉽게도 ...^^





◇  ◇  ◇  ◇  ◇  ◇  ◇






통오리를 이십여 토막으로 잘라 두어시간 맹물에 핏물 빼고

양파랑 파뿌리 마늘 된장 커피 월계수잎  소주  저민생강

냄새와 불순물 제거차 팔랑 팔랑 오분여를 삶는다. 


 






끓는 물에서 건진 오리는 흐르는 물에 말갛게 씻어 받쳐

우선 먹지 않을것은 팩에 담아 날자를 써 얼린다

벼란간 애들이 들이 닥쳐도 당황하지 않게 되는 갈무리 법 ...^^


 






우선 압력솥에 앉혀 10여분 끓인다

감자에 맛이 배이라 함께 넣을 것이고  

풋마늘  통마늘  파뿌리  표고뿌리  후추  된장과  소주  저민생강







쉭 쉭 중불에 10여분 끓여 국물의 기름은 걷어 버리고 

고추가루 듬뿍 소금으로 간하고

커피한 들깨 갈아 넣고 미나리와 깻잎 부추 얹고 한소끔 ...^^

 ▽

 






한마리 가지고 4층 먹을것 한냄비랑  

그리고 요것은 며늘내로 내려 보낼것이다

퇴근하는 아들내미 좋아할 그림이 미리 그려져서 ...^^ ^^ ^^







애기들은 훈제 오리를 한참 잘 먹더니 지금은 싫단다

불고기를 좋아하니까 내일 쯤 준비할 것이다 

가지랑 호박고구마 듬뿍 저며 넣고 달달 볶아 먹이리라 

날배추 쌈도 상추도 넉넉히 씻어 넣어 놓았으니 걱정 끝 ...^^




http://blog.daum.net/mobun1127/15569872 ... 유황 오리 구입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