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아주 맛난 잡채를 만듭니다 밑간과 색을 맞춘 끓는 물에 당면을 삶아서 ....

로마병정 2019. 1. 5. 20:50







유투브에서 잡채 만드는것을 보았다

그런데 손님이 오시는 바람에 그 장면을 놓쳤는데

다시는 그 화면을 찾을수가 없다.



잡채하는거 다 거기서 거기려니 알았는데

당면 삶는것에 팁이 있어 아리삼삼 더듬 더듬 따라쟁이 한다. 



하긴 재료서 부터가 내 마음 대로다

오이는 소금 움켜쥔 손아귀에 넣고 돌려 절여

반으로 갈라 씨를 도려냈다

겨울날의 오이는 살보다 씨가 더 많으니까 




오이  부추  청피망  빨강 노랑 파프리카  양파  홍당무

목이버섯  표고버섯  느타리 버섯 

돼지목삼겹은 적당히 채썰어 간장 설탕 후추 마늘 맛술에 무친다.  


 





보통 잡채랑 다른점은 당면 삶는 법 

당면 삶을 물에 진간장 검은설탕 다진마늘 식용유 넣고 팔팔 끓을때 넣어

10여분 부드럽게 삶아 건져 참기름에 골고루 무쳐 놓는다


 





숙성된 돼지고기가 거의  볶아 익을 때 쯤 

표고를 넣어 볶고 녹신 녹신 익어 갈 때 쯤

느타리를 넣어 살짝 볶는다 버섯속에 고기맛이 배어들어 금상첨화


 





 





따로 볶아 식힌 채소와 참기름에 무쳐 놓았던 당면을 섞어 무친 후

간장과 후추를 넣고 간을 맞춘다

사진에선 개갈나지 않지만 당면색이 볽으레 하고 맛도 좋았다


 





한꺼번에 섞이지 않을 부추는 뜨거운 팬에 기절만 시켜

잡채 무친곳에 섞고 깨소금을 들뜨려 마무리 짓는다

각 채소 볶을때 마다 소금 한꼬집씩 넣어 밑간이 되었다


 





혓바늘이 돋아서 간을 가늠할 수가 없어

계단 아래에 대고 소리지르니 

아들과 딸내미가 올라와 간을 보곤 엄지 척 ...^^






잡채밥을 사먹어 보질 못했으니 어떤가는 잘 모르지만

한쪽에 밥놓고 잡채 곁들이면 잡채밥 아닐런지

동치미에 달래간장 곁들여 가장 간단한 한끄니를 차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