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황오리 불고기)
양념하지 않은 오리고기를 구어 쌈을 즐기는 은찬이
그러나 통통한 아이라서 불고기거리로 무쳤다
향신료 넣은 끓는물에 기절시켜 살짝 씻어 받치고
▽
다진 생강과 마늘을 나우 넣고 곱게 다진 양파도 넣고
절구로 손수 빻은 굵은 고추가루도 보통 고추가루도 넣고
설탕 조금 참기름 듬뿍 골고루 무쳐 엣다 볶아 주어라 내려 보낸다.
▽
구어 맛나게 먹는 모습은 보이지 않아도
익히는 냄새가 사층까지 올라오니
그 향기로도 손주바보 은찬할미 흐뭇하다.
▽
◈ ◈ ◈ ◈ ◈ ◈ ◈ ◈
찹쌀과 감자 녹말로 풀을 쑤고 거기에 배도 양파도 갈아 섞고
부추 파 풋마늘 고추가루 홍고추청(드르륵 간 홍고추를 설탕에 잰것)
다진 마늘 생강 까나리액 넣어 양념으로 버므리고 ...
▽
뉴슈가와 소금에 살짝 절여 받친 무로 석박지 담고
가느다란 풋마늘만 골라 골라 양념을 듬뿍 발랐다.
이 김치들 익으면 십여개 남은 인삼 해결책으로 곁들이리라 ...
▽
담근지 4일 쯤이면 마침 맞게 익으려나
작은 닭들과의 전생을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역병에 지지 않으려면 애들 부터 잘 먹여야 하느니 ...^^
▽
◈ ◈ ◈ ◈ ◈ ◈ ◈ ◈
먼젓굴 다 소비
다시 5kg을 주문 낙낙하게 어리굴젓 감으로 절이고
잘게 잘개 자른 굴로 부추전 부치고 두부도 함께 부쳐 한 켠으로 좌정시키고 ...
▽
계란에 부침가루 함께 개어 팽이버섯에 굴 쫑쫑 쫑 섞고
부추 두어 올가리 잘라 올려 부치면
부추굴전에 팽이굴전에 두부부침으로 한끄니 거뜬 ...
▽
◈ ◈ ◈ ◈ ◈ ◈ ◈ ◈
특정인만 먹인다는 봄부추 전부치고 남은것 버므리고
이가 시리다 아프다 엄살떠는 영감님
비싼 오이 몇개 들여다가 깍두기로 버므리고
▽
기인 장 펼치고 앉아 동에서 서로 신출귀몰하는 역병
개 개인이 조심에 또 조심하는 외엔
별 뾰족한 수가 없을 듯 합니다
영양결핍 되지 않으시도록 건강들 챙기시고
위생수칙도 단단히들 지키시고
그래도 한가닥
지나가리라 굳게 믿는 마음 됩니다
시간이 쉬지않고 흐르니까요.
'우리집의 먹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된장 수술과 땅콩 단호박 수제비 ..... (0) | 2020.03.29 |
---|---|
우한 폐렴이 아무리 기승을 떠러도 우선은 잘 먹어야 ...... (0) | 2020.03.20 |
묵은 고추장에 갖가지 장아찌 박기 자연산 머위로도 간장 장아찌 담기 ... (0) | 2020.03.09 |
푸짐하게 들여온 인삼덕에 닭마다 듬뿍 집어넣고 복치례 앞당깁니다 ...^^ (0) | 2020.03.04 |
덕장 생선들 끌어 내려 냉동시키고 2월이 가기전에 생굴 저장도 서둘렀고 ... (0) | 2020.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