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한포기씩을 검사해서 11통 구입하다
잘못 고르면 쫑이 곽찬 배추를 고르게 되니 낭패
찹쌀밥 한덩이 끓인것이 부족해 두개를 더 꺼내 끓여 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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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배 양파 생무 까나리랑 섞어 갈고
찹쌀풀 쑨것에 굵은 고추가루 절구에 빻은 옥탑표 고추가루
중간 고추가루 훌 훌 섞어 미리 불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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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 옥상표 부추 까나리 새우젓 나머지 간은 소금으로
설탕대신 돌복사청을 넣어 발갛게 버므리고
돼지고기 구입해서 보쌈으로 막걸리 파티까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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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종일 옥상에서 놀아야 하니 총각무에 열무 얼갈이 오이까지 구입
위의 찹쌀풀에 갖은 양념을 넣어 역시나 발갛게 발갛게
애들이 얼마나 잘먹을까 그 상상으로도 힘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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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억수로 몸에 좋다는 미나리
굵은쪽은 끓는물에 기절시켜 김치로 버므리고
가는쪽은 역시나 기절시켜 고추장에 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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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를 낙낙히 구입해서 석박지까지 버므렸다.
열무김치에 넣으려던 오이몇개는 영감님 모감치 깍두기로 변신
오이와 무 절일 소금물엔 물엿을 조금 섞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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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며느리를 다 잡아 놓았으니 일꾼이 영감님까지 셋
미나리 김치 담그면서 미나리, 총각김치 담그면서 쪽파, 조금씩 남겼다가 사용
영감님 김치는 허여스름 애들것은 발갛게 양념을 더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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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저녁 묵혔다가 냉장고로 넣었고
국수말이 타령하던 영감님 소원도 풀었고
보드랍고 삼삼하고 새콤하고 감칠맛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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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온몸을 흔들면서 신나게 김치를 담갔는데
에고고 에고고 초저녁 내 내 쑤셨고
아침엔 못일어날것이야 했는데 다시 쨍
나 팔십살 맞나 모르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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