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지레 동치미를 담습니다 발갛게 발갛게 굴도 무치면서 ...

로마병정 2020. 11. 5. 16:22

 

 

( 지레 동치미 )

 

아직 완전한 겨울무는 아니지만 동치미를 담아봅니다. 

섬유질을 토막내느라 통채로 썰어 켜마다 호렴을 뿌리구요. 

 

 

 

 

사과  배  양파  무우  그리고 얼렸던  찹쌀밥

곱게 곱게 갈아 베주머니에 넣고 냅다 짭니다. 

 

 

 

 

켜켜이 뿌렸던 소금이 얼추 녹은 듯 하네요 

절여지지 않게 붉은 고추는 나중에 넣었습니다 

 

 

 

 

옥상에서 뽑아내린 조선갓과 쪽파 

무 넣으면서 사이 사이에 낑겨 넣습니다. 

 

 

 

 

마늘과 생강을 편으로 썰어 주머니에 넣어

중간쯤에 역시나 낑겨 넣었습니다 

 

 

 

 

갓과 쪽파와 사과와 홍고추 마늘과 생강편 

그리고 절여진 무우까지 다 넣었습니다 

 

 

 

 

곱게 갈아 베주머지에 넣고 주물러 받아낸 물에 

끓여 식혔던 물을 섞어 호렴으로 간을 맞추어 들이 붓습니다. 

 

 

 

 

정말 쨍 시원한 동치미가 되었습니다 

겨울 동치미 못지않게 맛이 괸찮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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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 무 침 )

 

이른 봄에 소금물에 씻어 얼렸던 굴을 꺼냅니다

옅은 소금물에 녹여 씻어 받쳐 굴무침을 합니다. 

 

 

 

 

밤편에 생강편에 마늘편까지 넣고 배도 넣고 

홍고추 청고추 깨소금 참기름 그리고 옥상표 쪽파와 부추까지

 

 

 

 

배틀하고 칼칼한 굴무침은 싫어할 사람이 없을 듯 합니다 

애들에게 내려 보냅니다.

 

 

 

 

매운것이 꺼려지는 영감님

경동에서 맵지 않은 고추를 구입해 색을 맞춥니다